부처는 이렇게 말했다
마쓰나미 고도 지음, 최성호 옮김
바다출판사
17,800원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성자(붓다)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얻기 위해, ‘세상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청년 고타마는 일찍이 “인간은 어째서 이런저런 것들로 괴로워하고, 노쇠와 병을 겪으며 죽어 가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을 벗어나서 잘 살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책은 인간 붓다의 삶이 오늘날 우리가 겪어야 할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제자들은 부처님이 세상을 떠난 후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경험한 부처님의 말과 행동을 이야기하고, 서로 확인하여 경전을 만들었다. 그래서 초기불교 경전은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로 시작한다. 『아함경』 『법구경』 『경집』 등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초기불교 경전이다.
초기불교 경전은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교의를 담고 있으며, 역사적·철학적·실천적 가치가 크다. 인간 붓다의 직접적인 가르침과 생애, 당시의 사회·종교적 배경을 가장 가깝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처님의 생애를 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서술했다.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불교에서 설하는 인간의 백팔번뇌와 비교해 주제별로 나눴다. 그리고 부처님이 직접 말한 내용으로 여겨지는 초기경전의 인용문을 소개하고 번역했다. 특히 당시 상황과 유사한 오늘날의 에피소드들을 덧붙여 친절하게 설명하는 부분들은 25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좁혀 준다. 불교 경전을 변형하지 않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크고 작은 우리의 일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노력으로 돋보이는 지점이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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