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3교구 본사 신흥사서 열린 입재식 |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회장 김의정)은 6월21~22일 ‘해맞이 가는 길 신흥사 쓰담 순례’를 진행했다. 지난 4월 고운사 순례에 이어 두 번째 일정으로 진행된 쓰담 순례는 ‘수행, 전법, 환경, 봉사’의 키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고 뭇 생명을 쓰다듬는다는 의미의 회원 순례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포교원이 개발한 해맞이 길을 직능, 교구 회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걷는 순례로 은해사, 불국사, 화엄사, 봉선사, 수덕사, 고운사에 이어 일곱 번째 순례다.
이연화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원 100명이 참석한 이번 순례는 제3교구 본사 신흥사를 비롯한 말사 순례를 통해 설악의 품에 안긴 영동 지역 불교의 역사를 배우며 그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
| ▲ 3교구 본사 신흥사 입재식 후 단체사진 |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신흥사의 웅장한 일주문을 들어서며 설악의 기백에 놀라고, 통일 대불의 웅장함에 또 한 번 감탄하며,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쓰담 순례 입재를 올렸다.
김의정 회장은 이연화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설악’의 품은 바로 신흥사의 고요한 깨달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깨달음을 넘어서 신흥사는 이제 지역의 복지,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열반 7주기를 넘어선 무산 큰스님의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잘 이끌어 주고 계시는 교구장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했다.
 |
| ▲ 낙산사에서 소리 명상을 하고 있다. |
3교구 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찰인 진전사의 본사다. 진전사는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의 출가지이기도 하다. 도의국사에 의해 조계종의 선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불교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여성 불자의 원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9살에 입산해 62년 동안 절에 살면서 보살님들 손에 커온 아득한 이야기를 회고한 뒤 전국여성불자회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스님은 또 ‘처처불상 사사불공-가는 곳마다 부처님이요, 하는 일마다 불공이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달마도를 선물했다.
 |
| ▲ 진전사3층석탑 주위에서 탑돌이를 하고 있다. |
3교구 신흥사 여성불자회 이화성 대표는 ‘어제까지 쏟아진 비로 멀리서 오시는 회원님들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는 하늘을 보며 부처님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고 믿으며 1박 2일간 행복한 쓰담 순례를 기대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쓰담 순례 참석자들은 1박 2일간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을 오르고, 낙산사 보타전에서의 새벽예불, 해수 관음전에서의 해맞이, 진전사의 도의국사탑, 3층석탑, 수바위 전설이 전해지는 화암사까지 학창 시절의 수학여행 추억을 더듬으며 영동 지역 불교의 역사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
| ▲ 화암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쓰담 순례는 전국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한 순례길을 찾아 회원 개개인의 신심을 증장할 수 있는 전국여성불자회 회원 순례 프로그램으로, 불교상담개발원이 주관하는 ‘생명을 살리는 걷기 명상’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다. 9월 순례는 제21교구 송광사 일대에서 진행된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054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