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
덕운 지음
청류
25,000원
천수경은 반야심경과 함께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고 외우는 경전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남산 충정사 주지이며 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인 덕운 스님이 천수경의 핵심을 쉽게 풀어내고 실참수행까지 안내하는 책을 펴냈다.
책은 ‘천수경이란 무엇인가?’(1부)로 시작한다. 이어 천수경의 주요 진언과 수행법(2부), 천수경의 수행과 실천(3부), 천수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4부), 천수경 수행 프로그램 & 실천 가이드(5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천수경은 자비와 지혜, 수행과 참회, 발원의 길을 우리에게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경전 속에서 우리는 관세음보살의 위대하고 자비로운 원력을 찬탄하며,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가피와 힘을 간절히 구한다. 나아가 사홍서원과 여래십대발원을 통해 우리 자신만의 개인적인 수행을 넘어서, 모든 중생과 함께하는 보편적이고 공동체적인 수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고 설명한다.
덕운 스님은 천수경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천수경의 독송을 넘어 구체적인 수행법과 실천 방법을 제시해 일상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스님은 “특히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 정진은 하루하루 변화, 발전하는 ‘나’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바쁜 현대사회에서 천수경 수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남산 충정사 유튜브 강의와 연계해 언제 어디서든 천수경의 가르침을 더욱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천수경 수행을 지속하면 얻는 궁극적인 변화(298쪽)는 어떤 것일까? 덕운 스님은 삶 자체가 수행이 돼 마음이 평온해지고, 업장 정화로 인생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며, 불보살의 가피를 받아 보호받는 느낌이 강해지고, 지혜와 자비가 삶 속에 자리 잡아 모든 존재와 화합하는 삶이 된다는 점을 제시했다.
선명상 확산운동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저자는 천수경을 독송하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행위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고요를 체험하는 선명상(Seon Meditation)의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스님은 천수경의 구절 하나하나를 또렷이 독송하며, 그 의미와 울림에 집중하면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평온과 고요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천수경 속의 신묘장구대다라니와 정법계진언을 독송할 때, 그 진동과 울림을 몸과 마음으로 깊이 느껴볼 것을 제안한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056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