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수교 60주년 맞아 50여 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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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명왕 동판화 부분 |
한 ·일 수교 60주년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 개관 22주년을 기념하는 ’일본 불화판화 특별전‘이 9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판화박물관 일본 불화 판화 소장품 1,000여 점 중 대형 불화 판화를 중심으로 판목을 포함, 5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일본 불화 판화들은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1부 석가모니불 일대기 판화와 불보살 판화, 2부 정토 관련 불화 판화( 아미타래영도 판화와 극락 관련 판화), 3부 태장계만다라를 비롯한 밀교 판화, 4부 오백나한도 판화를 비롯한 대형 불화 판화 등 장르별로 구분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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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탄생도 본악사 |
1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탄생도는 조선시대 전기에 제작된 후쿠오카(福岡) 혼가쿠지(本岳寺)에 소장돼 있는 석가탄생도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2부 정토판화 코너에서는 지장보살 지옥만다라(윤회도) 채색불화 판화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3부 밀교코너에서는 일본 나라현립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대형 판목으로 찍혀진 대형 태장계만다라와 에도시대 초기에 제작된 채색 금강계만다라가 소개된다. 특히 『삼국유사』에도 등장하는 밀교 문두루법을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자료인 '승적비사문천왕'(勝敵毘沙門天王)‘ 판화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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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타삼존불 |
4부 대형판화 코너에서는 아미타경변상불화와 무량수경만다라 불화가 소개된다. 또한 2미터 크기의 초대형 판화인 고려불화 오백나한도와 북송의 공작명왕도를 판화로 표현한 167㎝인 공작명왕도 판화를 비롯해, 일본의 현존하는 제일 오래된 판목으로 인출된 대형 관음 판화가 등장해 전시장을 압도한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한국과 중국을 통해 불교를 받아들인 일본 불교는 에도시대의 인쇄문화의 발전과 함께 수많은 불화판화를 만들어 예배용으로 교화용으로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쉽게 이해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또 “일본불교는 정토와 밀교로 발전한 종파 불교의 영향으로 다양한 도상들을 남겼다”면서 “이번 특별전이 동아시아 사상과 문화의 큰 축인 불교를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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