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종단 총무원장급 스님들 동참…간단사 방문·이태준 선생 기념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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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지도자 스님들이 몽골 간단사를 방문했다. |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제11차 한국불교지도자 불교문화교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류는 한국과 몽골 불교계가 화합과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한국불교지도자 몽골 방문 환영 인사 및 공항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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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다사에서 양국 스님들이 환담을 하고 있다. |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칭기스칸 국제공항 도착과 함께 몽골불교 총본산 간단사 국제부장 강호약 스님, 최진원 주몽골한국대사의 환영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최진원 대사는 한·몽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케이팝과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이 몽골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장 진우 스님은 “한국과 몽골은 형제국가와 같다”며 “대중문화 교류처럼 불교계의 교류 또한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회장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은 “몽골 불자들이 한국 연등회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고, 강호약 스님은 “이번 방문이 양국 불교문화 교류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태준 선생 기념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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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들이 이태준 열사 추모비에 헌화하고 있다. |
대표단의 첫 일정은 독립운동가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였던 이태준 선생 기념관 방문이었다.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추모비 앞에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묵념과 헌화의 예를 갖추며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진우 스님은 “광복 80주년, 한·몽 수교 35주년에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찾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선생은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교류와 화합의 만찬
대표단은 울란바토르 자이승 전승기념탑을 찾아 양국의 우의를 다졌으며, 저녁에는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회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11회째 이어온 해외 성지순례는 한국불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인연”이라며 “이번 순례가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하나 되어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배사에서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는 몽골순례 법연의 자리가 더욱더 큰 소중한 만남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하며 교류의 원만 회향을 서원했다.
간단사 공식 방문 및 공동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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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몽골 두 나라 스님들이 3분 명상을 하고 있다. |
17일 오전 대표단은 몽골 간단사를 공식 방문해 환영을 받았다. 몽골 스님들은 자국 전통 방식으로 기도를 올렸으며,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한국식 예불로 예를 갖추었다.
이어 양국 불교 지도자들은 죽비 삼성에 맞춰 ‘3분 선명상’을 함께 실참하며 세계평화를 발원했다. 이는 조계종이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수행문화 확산을 위해 개발·보급한 수행법으로, 이번 공동 실천은 선명상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양국 불교계의 협력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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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과 간단사 총무원장 자브잔도르제 스님이 기념촬영을 했다. |
자브잔도르제 간단사 주지 겸 총무원장은 직접 관음전과 경내를 함께 둘러 보면서 “앞으로도 한국불교계와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대표단은 관음전 참배와 더불어 테를지 국립공원 아리야발 사원에서 매일 3분 명상을 실천하며 수행과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부회장 상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몽골순례와 회원들이 함께하는 이 시간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참으로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교류의 의의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몽골불교의 역사와 현황을 직접 이해하고, 대승불교권의 공통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불교계의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부회장 상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부회장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부회장 록경 정사(총지종 통리원장), 부회장 만청 스님(대각종 총무원장) 천태종 사회부장 개문 스님, 관음종 부원장 도각 스님, 사무총장 진호 스님 등 종단협 소속 20개 종단에서 참석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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