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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사 요사채 준공 현판식을 거행하는 동참 대중들 |
주호영 국회부의장·김재욱 칠곡군수 등 사부대중 동참
"청산은 흐르는데 물은 흐르지 않는다" 화두 제시
경북 칠곡 극락사가 11월 9일 전통 목조 건물양식으로 건립한 요사채 '휴정사' 낙성식 법회를 봉행했다. 극락사 휴정사는 'ㄷ'자 팔작지붕 형식에 방 3칸 132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진 수행공간이다.
이날 낙성 법회에는 해인총림 방장 대원 대종사를 비롯해 전 원로회의장 세민 스님, 명예원로의원 지성 스님·혜승 스님·암도 스님, 정토사 회주 수성 스님, 전 능인학원 이사장 법광 스님, 중앙종회의원 선광 스님·호암 스님, 극락사 창건주 원일 스님,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재욱 칠곡군수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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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어를 하는 대원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대원 스님은 법어를 통해 "청산은 흐르는데 물은 흐르지 않는다. 이걸 깨달으면 우주 대천 세계를 맘껏 활보하고 걸림없이 살아갈 것"이라며 "법이란 홀로 일어나지 않고 홀로는 되지 않는 법인데 만남의 인연이 있어 휴정사가 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이제 마지막 가을 바람이 부는 좋은 계절이고 가을 바람을 맞으며 대중 여러분과 이 훌륭한 불사공덕을 지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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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극락사 주지 원일 스님 |
극락사 주지 원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휴정사 낙성식에 원근에서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30년 전에 극락사로 은사스님이 오셔서 조립식 요사채에 모시니 '이게 집이냐 창고지'라고 하셨다. 스님 여유가 되면 새로 지어 편하게 모시겠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원일 스님은 "시절인연이 도래되어 새집(휴정사)에 모시게 되니 그 기쁨이 한량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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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사를 하는 극락사 회주 지성 대종사 |
극락사 회주이자 명예원로의원인 지성 대종사는 치사를 통해 "오늘 낙성 법회는 스님들에게는 아주 뜻 깊은 날이고 대중에게는 인연 깊은 날이 되었다"며 "대덕 큰스님들과 불자님들의 따뜻한 정성 덕분에 불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요사채의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칠곡=김영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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