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밤 10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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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다큐멘터리 홍보 포스터 |
BBS불교방송(사장 서진영)이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 차 와인을 신앙과 철학이 녹아든 상징의 매개체로 접근한 특집 다큐멘터리 ‘종교를 품은 잔(盞) - 커피, 차 그리고 와인’을 11월 30일 밤 10시, BBS TV에서 방영한다.
불교의 차, 가톨릭의 와인, 이슬람의 커피. 단순한 음료처럼 보이지만, 각 종교의 의례와 수행을 지탱해온 중요한 상징적 요소다. 불교의 차는 수행자의 정신을 맑게 하는 수행의 도구였고, 가톨릭의 와인은 예수의 피를 상징하며 신과의 일치를 의미했다. 이슬람의 커피는 명상과 깨달음의 시간, 그리고 공동체의 나눔을 함께한 정신적 음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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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다큐에서는 세 종교의 상징적 음료가 어떻게 문화와 시대 속에서 변모했는지를 살핀다. |
다큐멘터리 ‘종교를 품은 잔(盞) - 커피, 차 그리고 와인’은 세 종교의 상징적 음료가 어떻게 문화와 시대 속에서 변모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오늘날 우리의 일상으로 어떻게 스며들었는지를 탐구한다. 불교 사찰의 다례재, 튀르키예의 모스크와 커피하우스, 이탈리아 수도원의 미사까지, 각 종교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한 잔의 음료와 신앙생활의 관련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이슬람의 커피문화가 어떻게 전 세계 커피문화의 기원으로 확산됐는지를 조명한 내용은 국내 방송 다큐멘터리 최초의 시도이다. 대부분 커피를 서구적 소비문화의 상징으로만 다루어 왔으나, 본 작품은 그 뿌리를 예멘의 수피즘 수행 문화에서 찾아 종교적 맥락과 인류 문화사적 의미를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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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일 셰프가 출연해 현지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
김정은 피디 “서양의 커피와 와인은 단지 기호식품일까”
이번 작품에는 다큐멘터리의 프리젠터로 박찬일 셰프가 출연한다. 셰프이자 글 쓰는 요리사로 유명한 박찬일 셰프는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탐구하는 저서 『스님, 절밥은 왜 그리도 맛이 좋습니까』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이자, 와인을 전공한 출연자가 현지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김정은 피디는 BBS 다큐멘터리 ‘보이차의 길, 차마고도’ 등을 통해 ‘차(茶)’의 문화와 정신을 꾸준히 탐구해온 연출자이다. 김 피디는 “오랜 시간 차(茶)라는 존재를 따라다니며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느꼈다. 서양의 커피와 와인도 단지 기호식품인지, 아니면 차처럼 어떤 신념과 의식, 철학을 담은 존재인지, 라는 질문이 본 다큐멘터리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김 피디는 또 “지금은 종교를 무겁게 말하기보다, 공감하는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 시대다. 이번 작품에서 음료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공통된 가치를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AI 영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다
본 다큐는 실사 영상과 AI영상을 결합해 다큐멘터리의 전통적 리얼리티 위에 AI 기반의 새로운 방송 영상미학을 구현했다. 상상만 가능하던 역사적 장면을 AI 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종교를 품은 잔(盞) - 커피, 차 그리고 와인’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제작지원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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