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시상식…대상 상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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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상식장에 선 이계홍 소설가 |
제8회 전국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이계홍 소설가가 선정됐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계홍 소설가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 간행)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가는 11월 22일 성남시 수정구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000만 원의 대상 상금을 받았다.
탄리문학상의 이름은 경기도 성남시의 옛 지명이 탄리라는 데서 유래했다.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성남시가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이고,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살린 것이다. 성남시가 재정을 후원하고,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한국작가협회·탄리문학상운영위원회가 상을 제정해 올해 제8회를 맞았다.
이계홍 소설가의 대상 수상작인 중편소설집에는 4편의 중편소설이 수록됐다. 표제작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5 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작품이다.
이 작가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 데뷔했다.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30여 년 동안 언론인 생활을 해오는 한편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여와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켜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10여 년 전부터는 역사 대하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 『깃발』(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4권), 『불타는 나라』 등을 펴냈다. 이밖에 인터뷰 모음집과 인물 전기로 『이계홍의 휴먼스토리』 『장군이 된 이등병 최갑석』 『빨간 마후라 하늘에 등불 켜고-장지량 장군 이야기』 『시대를 넘어 역사를 넘어-전 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장군 이야기』 등이 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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