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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서방정토- 윤종찬 감독의 소름
악업(惡業) 대물림 통해 인과응보 일깨워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하고 중생은 결과를 두려워한다(菩薩畏因 衆生畏果)”는 말이 있다. 보살은 나쁜 원인을 끊어 버리기 때문에 업장이 사라지고 공덕이 원만히 쌓여 가서 끝내 부처가 되고야 말지만 중생은 늘 나쁜 원인만 지으면서 나쁜.. 유응오 (03/10)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 시네마 서방정토
진속일여眞俗一如 일깨운 선재동자 피리소리
“하늘은 비를 잃어 허공이 되고 강은 강을 잃어 바다가 되지요. 꽃은 꽃을 잃어 열매가 되고요. 나는 또한 마음을 잃어 허공이 되었어요. 마음을 잃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탐내고 원망하고 다투는 어리석은 바다를 헤어나지 못해요.” 영화말.. 주간불교 (03/10)
공수창 감독의 알 포인트
不歸!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
2004년 개봉작 〈알 포인트〉는 포화가 빗발치는 월남전 전장으로 돌아가 벌이는 ‘해원상생(解怨相生)’의 한 판 굿판 같은 영화다. 이 영화는 한국공포영화의 정점에 서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공포영화의 성장이다.‘.. 유응오 (03/10)
배창호 감독의 꿈
자연사계에 담긴 생로병사(生老病死)
배창호 영화의 가장 도드라진 특징은 서정성이다. 서정성 근간은 휴머니즘이라는 철학으로 채워져 있다. 그의 영화에 좀처럼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정성의 밖은 수려한 영상문체가 자리하고 있다. 그의 카메라에 담긴 풍경은.. 주간불교 (03/10)
시네마 서방정토-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병 속의 새' 화두 좇는 만행(卍行)
〈만다라〉를 보고 나면 임권택 감독이 왜 펠리니의 〈길〉을 최고의 영화로 꼽는지 알게 된다. 두 영화는 주인공들이 끊임없이 길 위를 떠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유응오 (03/10)
마틴 스콜세지의 '쿤둔'
장엄미 절정 티베트 풍광 황홀
허리우드에는 마틴 스콜세지 식(式)이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뉴욕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디 알렌과 마틴 스콜세지를 꼽는다. 우디 알렌이 뉴욕 중산층의 생활을 블랙 코메디로 그려 미국 사회의 허위의식을 꼬집었다면 마틴 스콜세지는 뉴욕의 하.. 유응오 (03/10)
김지운 감도의 '달콤한 인생'
혜능 선문답 인용 유심 강조
스타일리스트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은 독특한 영화이다. 장르는 느와르인데, 다루고 있는 주제는 불교사상이다. 영화의 서사는 그야말로 단선적이다. 주간불교 (03/10)
불교로 본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세계
고사목 식수 통해 ‘노스텔지어’ 염원
올해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가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54세에 절명한 타르코프스키는 영화성인(聖人)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화세계가 심오하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속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를 그리워하다 간 .. 주간불교 (03/10)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벚꽃 아래서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벚꽃 아래서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은!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시네마서방정토의 연재를 마감하면서 기자는 어떤 영화를 다룰 것인가 고민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자, 고민은 더욱 증폭돼 갔다. 전편의 영화가 모두 수작이어서 고르기가 여간 힘든 게 아.. 유응오 (12/18)
흔들리는 무명의 다리위에 서다
흔들리는 무명의 다리위에 서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 ‘유레루’
다케루(오다기리 조)는 전문 사진작가다. 다케루는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1년만에 고향으로 내려온다. 그곳에는 평범하게 아버지의 대를 이어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착한 형 미노루(카가와 데루유키)가 있다. 다케루와 형의 사이는 좋은 편이지만.. 표세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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