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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5/11/20 15:01:33  이한규
만추(晩秋)

저마다의 빛깔로 타올라

만산은 속불을 품고

물빛은 깊어져

추색에 젖는다

 

설레임조차 흐르지 못한

그 무엇이 남아 있어

늦도록 물들지 못한

외로운 마음 하나

 

비워가는 잔 위에도

가을의 음영은 짙고

밤을 밝히는 불빛을 위해

끝내 닿지 못한 감정은

불청의 객으로 거리를 떠돈다

 

나는 떠나리

젖어 흩날리는 잎새가 되어

번뇌 한 조각

먼지처럼 날아가리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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