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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12/29 16:31:34  이한규
염 원

비로봉 산자락

삿된 세상 다 덮어버리고

순백으로만 치장한 갈곶산에서

나는

훌~ 날으는 선녀가 된다

 

백두대간 어느 언저리 작은 골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어디로 갔는가

산새들은 보이지 않고

옥양목필을 두른 듯 하얗게 바뀐 산천

 

가녀린 철쭉나무

단아한 모습으로 설경에 얹혔는데

능선 아래 떠다니는 아득한 운해는

칠정(七情)의 노래를 부르고

서릿빛 바람 소리는

힘차게 휘몰아치는 청룡의 기운이라

 

갑진 새해에는

부처님 말씀으로 오감을 적시리라

-소백산에서-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학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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