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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4/01/30 08:55:51  김종열
아이프칠드런, 박생광 화백 불교 주제 밑그림(初畵) 작품 3점
1월 26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은 박생광 화백의 불교 주제 밑그림 3점을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기증을 받은 작품은 박생광 화백의 대표적인 작품 중에 하나인 불교 주제로 그린 밑그림으로 ‘보살상’을 그린 2점과 ‘청담 스님 진영’ 1점이다.

  ‘보살상’은 석굴암 십일면관음보살상과 문수보살상이 마주보는 구성의 작품으로 세로 2m가 넘는 크기이며, 박생광 화백의 불상 소재 작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2점의 스케치 화면 구성은 서로 이어진 연필 선묘 작품으로, 여러 점이 이어진 시리즈의 일부가 보존된 것이다.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은한국 미술의 잠재적 가치를 지키고 보존한다는 의지로 수십 년 동안 박생광 화백의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해온 개인 소장자의 뜻을 이어 불교 주제의 작품 3점을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작품 기증에 나선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이사장은 “박생광 화백만큼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가 드물다. 특히 수천 년을 이어온 불교 정신의 요체를 함축적으로 현대미술에 승화시킨 점을 주목한다”라며, “이번 작품은 박 화백이 한국불교를 얼마나 진심으로 연구하고 작품화하고자 노력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표성을 지녔다.”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교 정신에서 인연법이 매우 소중히 여겨지는데, 박생광 화백의 불상 그림과 청담스님의 진영 작품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 모시게 되어 너무나 감회가 깊다”라며, “큰 결심을 내려준 소장자를 비롯해 진행을 맡아준 아이프칠드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보살상’ 2점이 서로 연결되는 하나의 작품으로 이번 기회에 널리 알려 좌우로 연결되는 나머지 작품을 찾을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기증자 이름을 끝내 밝히길 고사한 작품의 소장자는 대형 스케치 두 점을 기증하여 서명하는 날에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낸 청담스님(1902~1971)의 진영(眞影) 밑그림까지 추가로 기증했다. 청담스님은 박생광 화백과 고향의 지우로서 평생을 교우한 특별한 인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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