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에 누워
떠도는 것 모두를 잠재우고 싶은 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무정한 폭포가 울고
버선목을 뒤집듯
마음 속 더듬어 보는 일이 아픈 날
허물어 버리면 그만일
한 생각 앞에서
한나절도 더 허우적거리다가
눈 먼 영혼의 겁에
쌓이는 아득한 부끄러움
떠돌다 내리는
안개비처럼
쓸쓸히 젖어드는 마음자리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