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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4/08/23 11:03:01  이한규
어느 날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에 누워

떠도는 것 모두를 잠재우고 싶은 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무정한 폭포가 울고

버선목을 뒤집듯

마음 속 더듬어 보는 일이 아픈 날

 

허물어 버리면 그만일

한 생각 앞에서

한나절도 더 허우적거리다가

눈 먼 영혼의 겁에

쌓이는 아득한 부끄러움

 

떠돌다 내리는

안개비처럼

쓸쓸히 젖어드는 마음자리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詩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사)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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