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서 출판 기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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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산 스님의 두 번째 시집 '나는 어디로 가나' |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이 두 번째 시집 ‘나는 어디로 가나’(백산출판사)를 출간했다. 첫 시집 ‘나는 누구인가’ 이후 8년 만이다.
스님은 시집 머리말에서 “날마다 금강반야의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금강경을 독송하고 푸른 산을 보면서 산색에 물들고 있다”면서 “시상이 떠오를 때 작은 종이에 하나둘 적어두면서 사진과 함께 두 번째 시집을 상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세납 80인 법산 스님은 철마다 선원 안거를 이어왔고 2001년 금강경 10만독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해 현재 7만 6천독을 넘긴 상태다. 이번 시집에는 선 수행과 깨달음의 경지를 드러내는 수행시 123편이 실려 있다.
스님은 시집 발간 후 이달 중순 교계기자간담회를 연데 이어 27일엔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 법당에서 시집 봉정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로 오랜 기간 후학을 가르쳐온 법산 스님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40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조계종 법계위원장, 영축총림 통도사 선덕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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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린 출판기념법회에서 법산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
이날 법회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총장 등 법인과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법회는 시집의 불단 봉정을 시작으로 윤재웅 총장의 환영사, 이사장 돈관 스님의 축사, 법산 스님의 법문 순서로 봉행됐다.
윤재웅 총장은 “법산 큰스님을 모시고 출판 법회를 하게 되어 뜻깊은 하루”라며, “좋은 시를 통해 동국 구성원들도 더 열심히 지혜와 자비로 수행 정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법산 큰스님께서 동국대와 인연이 깊고, 또 정각원에서 13년간 정각원장 소임을 다하셨기 때문에 오늘 출판법회가 더욱 의미있다”며,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책과 시에 담아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돈관 스님은 법회에 참석한 학교 구성원을 위해 법산 스님의 시집을 선물로 전달했다.
법산 스님은 법문에서 “나는 동국인이다. 이렇게 좋은 날 정각원에서 출판법회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120주년을 맞는 동국 구성원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꽃향기처럼 피어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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