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화재 방지’, ‘불교건축’ 주제 강의와 현장답사 진행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2025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현장교육을 7월 2~3일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교육’의 일환으로 선착순으로 35명을 모집한다. 현장교육은 관련 전공 교수진들의 심도 있는 이론강의와 실습,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견학 및 성보 답사를 통해 다량소장처 사찰 스님·학예연구사들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실무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현장교육의 주제는 ‘불교건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불교건축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우는 동시에, 화재 및 재난으로부터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째 날에는 우송정보대학교 재난소방안전관리과 고왕열 교수가 ‘사찰 화재방재 지침’을 주제로 이론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사찰과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 강의다. 특히 목조 건축물이 많은 사찰의 특성상, 화재 예방 수칙과 방재 설비 운용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교육한다.
이후 봉정사 현장답사를 통해 화재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사찰 내 방재 설비의 위치와 사용법 등을 익히며 실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날 두 번째 강의 주제는 ‘한국 불교건축의 가치’로 이강근 모란미술관 부설 모란미술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둘째 날에는 영주 부석사 현장답사가 예정돼 있다. 이강근 교수가 부석사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자연지형을 활용한 공간과 신앙, 불교건축의 역사적 흐름을 강의한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교육과 방재 교육을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찰과 연계 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사찰과 성보의 보존을 위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022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