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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전리사지 전경 |
가야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법전리사지(寺址)가 지난 7월 28일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성주군(군수 이병환)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 스님)에 따르면 이는 경상북도 기념물 가운데 사지(寺址)로는 최초의 사례이다.
해발 9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법전리사지는 2000년대 이후 지표조사를 통해 그 중요성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대 진행된 폐사지 전수조사 사업에서 다수의 석탑 부재, 팔각대석, 석축 등이 확인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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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조연화대좌 |
성주군은 이러한 가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에 의뢰해 시‧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7동의 건물지를 비롯해 만세갑사(万歲岬寺)가 새겨진 기와, 팔각연화대좌, 용･일월천자상･보살좌상･나한 등이 표현된 부조상 등이 출토됐다.
성주군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법전리사지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와 향후 정비 방향을 주제로 각각 2024년과 2025년에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조사·연구 결과는 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 신청과 심의 과정을 통해 기념물로 지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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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문부조상 |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성주 가야산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보전 관리와 성주 가야산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 호암 스님은 “우리의 중요한 역사적 유산인 사지에 대한 보존과 관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해인사와 성주군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불교사 및 미술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전국의 비지정 사지들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정 절차를 포함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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