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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집을 마지막으로 회향하는 찬불창작곡 |
1995년 제1집을 시작으로 매년 2장씩의 노래집을 발표해 온,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대표 이종만)가 이번 「풍경소리 60집」을 펴내며 ‘불교음악 찬불가 운동 30년’을 회향한다.
풍경소리가 어린이 찬불가(찬불동요)를 중심으로 펼쳤던 풍경의 노래들은 어린이·청소년 법회와 여름 겨울 불교 학교 등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으며, 이후 발표된 작품들 역시 다양한 장르의 찬불가를 선보이면서 많은 불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풍경의 노래집 행진이었다.
1995년 최초 1집 출발은 카셋트(Tape)로 제작되었으며, 10집의 동산을 넘어설 땐 CD의 노래로 춤을 추었다. 그리곤 계속되는 작품들 20, 40, 60집 등은 30년의 세월과 함께 CD, USB, 음원 서비스 그리고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 발표되면서 세상의 노래들과 발을 맞추어 왔다.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찬불 창작곡과 함께해온 노래들이 '좋은 벗 풍경소리'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마라토너의 심정으로 완주해 온 것은 찬불 창작곡으로 새로운 발판을 만든 장본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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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을 불심과 동심을 함께하며 700여곡의 찬불창작곡을 발표한 풍경소리 대표 이종만 대표 |
이종만 대표는 “‘좋은 벗 풍경소리’가 오늘이 있기까지 지현, 덕신, 성행, 화평 스님 등 역대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밖에도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주신 고마운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계셨습니다”라며,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좋은 벗 풍경소리’는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자 ‘노래집’ 이였습니다. 30년 동안 인연 따라 들어오고 나간 사람이 어림잡아 4~5백 명이나 되는 소중한 인연들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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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처음으로 찬불창작곡을 발표한 제1집 카세트테입 |
‘좋은 벗 풍경소리’가 오늘이 있기까지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30년 동안 어려움도,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풍경소리’를 소리 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준 지현 스님(현 임강사 주지)의 원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일반 불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온 「풍경소리」 찬불 창작곡 모음집 60장의 작품들을 쓰다듬으며 한 곡, 한 곡의 보석같은 노래들에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
이종만 대표는 “풍경소리 1집에서 60집이 나오기까지 세상도 많이 변했다. 카세트에서 CD, CD에서 USB라는 변천 과정을 거치면서 유튜브까지 기승(?)을 부려 기획사와 작곡가, 가수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됐다”면서, “30년 전과 달리 찬불가들도 장르가 다양해진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찬불가 한 곡 한 곡 작곡할 때마다 부처님의 노래이고, 법문 한 자락이고, 한 그루의 나무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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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정겨운 카세트테입 |
풍경소리 제1집이 오늘에 이르러 제60집을 내놓기까지 자부할 수 있는 것은 한국 불교사에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 불사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작품 발매 후 30년, 제60집 발표로 자그마치 700여 句의 법문과 700여 그루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울창한 숲을 이뤘으니 그 감회가 남다를 것은 당연하다. 그 뿐 아니다. 한 그루, 한 곡마다 불심과 동심이 함께 했다면 700여곡 찬불가는 부처님의 가피가 이룬 불교계의 자부심이자 먼 훗날 불교계가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다.
이번 마지막 회향 작품인 제60집 앨범은 부처님의 사랑과 법을 찬탄하는 찬불가로 ‘오색연등 밝혀들고’(김경윤 작사 / 이종만 작곡)를 첫 번째 곡으로 밝고 힘찬 연등축제의 노래로 시작했다. 이어 풍경소리 어린이들의 맑고 빛나는 목소리로 ‘별들의 노래’(서승례 작시 / 정유탁 작곡), ‘부처님 마음’(이승민 작사 / 최미선 작곡)을 불러 풍경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아울러 일반 불자들도 함께 부를 수 있고 감상하기 좋은 ‘인연은 그렇게’(차영화 작사 / 이종만 작곡), ‘삼보 인연’(김정자 작사 / 이종만 작곡), ‘그대 잠시만이라도’(최명숙 작시 / 이종만 작곡) 등을 실어 따뜻한 깊이를 더한 다양한 노래 풍의 다채로움으로 풍경소리 60집을 제작했다.
찬불 창작곡 단일 프로젝트 앨범으로 1집서 60집까지 모두 창작곡으로 발표된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이로운 수치이자 기록으로 평가된다. 그 가운데 풍경소리 이종만 대표가 있다. 한국불교는 찬불 창작곡의 선구자로서 한 획을 그를 이 시대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앨범 문의: 좋은벗 풍경소리 010-2316-4669
이한규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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