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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일산 동국대 병원을 방문해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
헌터증후군·골지형성이상 등 난치병 어린이 3명에 치료비·선물 전달
9월 30일 조계사서 난치병 어린이 쾌유 위한 108배·3천배 릴레이 정진
이해원 의료원장 "자비의료 실천과 의료원 발전 위해 노력" 다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3주년을 앞두고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자비나눔에 나섰다. 진우 스님은 9월 2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기금 3천만 원을 전달하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건네며 쾌유를 기원했다.
진우 스님은 먼저 동국대 일산병원 5층 법당에서 유전성 대사질환인 헌터증후군을 겪고 있는 난치병 아동 이도균(가명) 군에게 치료비와 태블릿을 선물로 전달했다. 헌터증후군은 효소결핍으로 인한 희귀 유전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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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우 스님은 작업치료실에서 어린 환우의 치료 과정을 함께했다. |
이어 지하 1층 소아운동치료실과 소아작업치료실을 방문해 골지형성이상질환을 겪고 있는 최해진(가명) 양의 배밀이 훈련을 응원하며 오디오플레이어를 선물했다. 골지형성이상질환은 골격계의 비정상적 발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또한 다낭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오정윤(가명) 군의 피아노 건반을 이용한 작업치료에도 함께 참여하며 소꿉놀이세트를 전달하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교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자비의 마음으로 모든 중생이 성불하기를 바라는 가르침이 있는 종교"라며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은 생명이 빨리 완쾌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종단이 사회적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진우 스님은 "모든 국민들께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개원 20주년과 관련해서는 "생명 존중과 자비 의료 실천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지키며 걸어온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개원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 미래 혁신과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앞으로 종단적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소임 3년을 맞이한 소감에서 "종단의 안정의 바탕 위에 불교의 미래가 대사회적인 불교의 가르침을 홍포하는 일에 있음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제 바른 수행 가풍 위에 안정된 종단의 행정력을 더하여 자비의 향기를 사회 속에 펼치는 노력에 매진하는데 진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해원 동국대 의료원장은 "어려운 아이들이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총무원장 스님께 감사드리며, 개원 20주년을 맞아 동국대학교 의료원의 의료진과 직원 모두 힘을 모아 자비의료 실천과 의료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진성 스님,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이해원 동국대학교 의료원장, 백용해 동국대 일산병원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조계종은 9월 30일 월요일 오전 8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위한 총무원장 스님과의 108배 기도정진을 시작으로 3천배 릴레이 정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행사도 이어진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자비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받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향한 자비와 희망의 등불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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