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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삼론종은 지난 9월 27일 경주 문무대왕릉 앞바다에서 불기 2569년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
대한불교삼론종(총무원장 남륜 스님)은 지난 9월 27일 경주 문무대왕릉 앞바다에서 삼론종 종정 혜승 스님, 승정원장 진봉 스님, 총무원장 남륜 스님, 종회의장 지경 스님, 교육원장 법지 스님, 전 총무원장 해불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2569년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방생 법회는 법회 전 식순으로 동해 용왕님께 올리는 연꽃 춤을 선보인 뒤, 입재 예경을 시작으로 참여 대중과 함께 읽는 방생 발원문 독송, 팔대용왕 호명, 방생 의식, 종정 혜승 스님의 법어와 총무원장 남륜 스님과 종단 임원 인사, 대금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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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정 혜승 스님은 혼탁한 이 세상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법문했다 |
종정 혜승 스님은 법어에서 “방생은 단순히 한 마리 물고기를 살려주는 일이 아니라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을 참회하고 자비심을 기르는 수행이다. 오늘 우리가 밝힌 촛불처럼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듯, 지금 힘들다 할지라도 믿음이 올곧게 성장해 혼탁한 이 세상에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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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원장 남륜 스님은 보시와 수행을 실천하는 참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
법어에 앞서 총무원장 남륜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한불교삼론종 방생 법회가 준비되고 여법하게 봉행 되기까지 경북교구 스님과 신도들의 보시와 시주가 큰 힘이 됐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은 곧 부처님이다. 삼론의 정신을 이어 동참 불자님들은 보시와 수행을 실천하는 참 불자들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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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론종 승정원장 진봉 스님은 생명을 살리는 방생이 소중하다고 축사했다 |
승정원장 진봉 스님은 “삼론종의 종지는 중도인데, 중도와 자비는 다르지 않다. 중도의 실천의 정점이 생명을 살리는 방생이다. 불가의 자비는 나보다 상대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데서 시작된다. 그럴 때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곧 정토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 사부대중들은 나라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했으며, 동해 앞바다에서 물고기 방생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되새겼다.
동해=김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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