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아라아트센터서 시상식...12월 3일까지 전시
"전통과 현대 언어로 깨달음 표현...불교미술 확장 가능성 확인"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미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공모전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조각 부문 최윤수 작가의 '그대에게 가는 길'이 차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대회장으로 하는 조계종 총무원은 10월 12일 봉은문화회관에서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19점(회화 108점, 조각 28점, 공예 58점, 미디어아트 25점)이 출품되어 전년도 대비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교미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불교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올해 출품작들은 '깨달음'을 전통과 현대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돋보였고, 불교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 불교문화의 전통을 잇고, 예술을 통한 수행과 포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
| 대상을 수상한 최윤수 작가의 '그대에게 가는 길' |
대상을 수상한 최윤수 작가의 '그대에게 가는 길'은 형상과 의미, 기술과 감성의 조화를 고루 갖춘 수작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 회화 부문 조미영 작가의 '화엄경약찬게'(국가유산청장상) |
 |
| 공예 부문 홍우진 작가의 '대면'(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
| 회화 부문 최현희 작가의 '불입심상' |
최우수상은 총 3점이 선정됐다. 회화 부문 최현희 작가의 '불입심상', 공예 부문 홍우진 작가의 '대면'(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회화 부문 조미영 작가의 '화엄경약찬게'(국가유산청장상)가 각각 선정됐다. 세 작품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회화 부문 김정심 작가의 '펜 하나로 그리는 만다라', 김민지 작가의 '김룡사 신중도', 조각 부문 안경진 작가의 '숨', 공예 부문 김민주 작가의 '금빛서사'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회화 부문 이상훈 작가의 '범어용승', 김미희 작가의 '천수관음보살도와 관세음보살보문품', 조민경 작가의 '회암사, 다시 그 자리에서', 이명수 작가의 '개심사영산회 괘불탱', 조각 부문 남진석 작가의 '수월관음 그리고 피안', 최경락 작가의 '미완의 미륵불', 공예 부문 송은선 작가의 '동제은입사발' 등 총 7작품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특선 10작품, 입선 31작품이 선정되어 불교미술의 다양성과 세대 간 예술적 교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전시는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김초랑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49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