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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이하 협진회)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초청장을 전달했다. |
승려 교육 넘어 노인 돌봄·아동 학습 등 '대사회적 역할' 수행
조계종-대만 비구니계, 2018년 평화대회 등 30년 교류 지속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이하 협진회)가 12월 2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오는 12월 29일 대만 핑둥현에서 열리는 ‘전세계불교연합회관’ 낙성식에 공식 초청했다.
이날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에서 진행된 예방에는 대만 가이현불교회 이사장 전원 스님, 협진회 이사장 상로 스님, 사무총장 견인 스님 등 대만 불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조계종 측에서는 종책특보단장 성화 스님과 사회부장 진성 스님이 배석했다.
이번에 낙성식을 앞둔 ‘전세계불교연합회관’은 대만불교총회와 핑둥현불교회 등이 합심해 건립한 시설이다. 이 회관은 단순한 종교 의례나 승려 교육 기능에 그치지 않고, ▲노인 주간 보호 ▲지역 아동 방과 후 학습 지도 ▲자선 공익 활동 등 지역 사회의 고령화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복지 시설을 갖췄다.
견인 스님은 초청장을 전달하며 "세계 불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자리에 진우 스님이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불교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직접 찾아와 정중히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말 일정이 촉박하지만, 대만 불교계의 큰 경사에 함께할 수 있도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측은 나전칠기(조계종)와 프랑스 차 대회 대상 수상 우롱차(대만)를 선물로 교환했다.
한편, 1996년 창립된 협진회와 조계종은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교류해왔다. 양측은 2018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와 2024년 대만 '국제불교걸출여성상 시상식' 등 주요 행사를 함께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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