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한 연구교수, “유네스코 권고사항 우리에겐 ‘기회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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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한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왼쪽 위)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원산갈마 지역의 불교문화유산과 남북 교류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한 제2차 남북불교문화유산 교류연구포럼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성행 스님) 주관으로 10월 22일 동국대 사회과학관 M308 첨단강의실에서 열렸다.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남북불교문화유산 교류위원장)를 좌장으로 한 이날 포럼에서 첫 발제자인 불교문화연구소 이현수 팀장은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에 있는 30본산 석왕사(국보유적 제94호)와 강원도 원산시 영삼리 명적사(국보유적 제105호)의 불교문화유산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는 원산갈마 불교문화의 거점으로 조선 왕실의 상징사찰이었던 석왕사를 지목하고, 그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하면서 남과 북에서 ‘조선’의 정통성 계승 문제와 역사인식의 차이 등을 생각할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일한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과 남북교류협력가능성’ 주제의 발표를 통해 “최근에 북한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대대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북한 관광산업의 총아로 떠올랐다”면서 “전문가들은 원산갈마 지역과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금강산을 엮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 7월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된 금강산은 한반도 최초의 복합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복합유산은 3%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매우 높다”면서 “‘일부 목조 건축물의 과거 훼손으로 인한 보존과 계획 수립’ 등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이 우리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어, 금강산의 세계유산 지위 유지를 위한 남북 협력 필요성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립순천대 유군자 연구교수와 이종수 사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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