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불학원, 의례법사, 의례해설사, 명상지도사, 심리상담가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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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관사 수륙재 장면 |
(사)세계불학원(SBA)은 11월 1일 오후 1시, SBA사무국이 있는 서울 종로구 두산위브파빌리온 613호에서 제28차 불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불교의례 실행자의 소양과 자격’이다. 불교의례 실행자의 전문성 확보와 자격 기준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기룡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해, 의례법사, 의례해설사, 명상지도사, 심리상담가 등 불교의례 관련 실행자의 역할과 자격 요건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첫 발표자 박영만 박사(SBA)는 ‘불교의례법사/정사(淨士)’의 역할을 제시한다. 그는 “불교의례를 논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구성으로, 우리말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중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박사는 불교의례가 형식적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되며, 수행과 소통의 장으로 기능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의례법사는 의례를 바르게 습득하고 대중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어 이성운 교수(동방대)는 ‘불교의례해설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현실의례는 일상의례와 특별의례(영산재, 수륙재 등)로 구분된다. 하지만 공연성 비중이 높더라도 불교 교리를 실천하는 신행의 장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법사 스님들이 의례에 담긴 철학을 바르게 이해하고 동참자에게 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신행과 불교문화 정착을 위해 해설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 발표자 최건업 박사(SBA)는 ‘의례명상지도사’의 현장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최 박사는 “수시로 일어나는 생각을 나와 분리하여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명상 지도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하루 두 차례 15분 이상 명상을 지속 실천하는 지도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들이 수행 경험을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전하는 ‘실천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불교의례와 현대 명상교육의 융합 가능성도 함께 제시한다.
마지막 발표자 홍원기 연구원(SBA)은, ‘불교 도형심리상담가’의 차별성을 설명한다. 그는 “불교식 도형심리상담은 서양 심리학의 한계를 극복한다”고 밝힌다. 그는 또 “서양에서는 도형심리로 파악된 기질(번뇌)을 고정적으로 본다. 반면 불교 상담은 비고정적이며 일체를 연기(緣起)로 사고한다”면서, 각자의 기질에 맞는 의식 변화 방법을 찾아 상담하는 기법을 개발했다는 점이 ‘불교 도형심리상담가’의 특징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한편 이들의 발표에 대해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정은용 동산반야회 이사장, 광명사 회주 정오 스님, 민순의 강원대 강사 등이 토론에 나선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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