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 1천5백여 명 동참 성황
10개 사찰서 1천인 분 음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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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천사에서 조선왕실 다례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사찰음식을 맛보고, 조선왕실의 다례를 재현하는 법석이 서울 성북구 흥천사에서 열렸다.
서울 성북구 심곡사(주지 원경 스님)는 성북구사찰연합회, 성북경찰서 경승실, 흥천사의 후원으로 10월 26일 흥천사에서 제2회 ‘사찰음식 축제마당&왕실다례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 왕실다례 재현, 3부 사찰음식축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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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을 하는 심곡사 주지 겸 성북구사찰연합회 회장 스님 |
1부 개회식에서 심곡사 주지 겸 성북구사찰연합회 회장 원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가을 정취가 무르익은 이 계절에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문화사업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전통과 예술의 도시인 성북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전년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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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를 하는 흥천사 주지 각밀 스님 |
흥천사 주지 각밀 스님은 축사에서 “조선 왕실 최초 원찰인 흥천사에서 왕실 다례를 재현하고 사찰음식의 향연이 펼쳐져 모두에게 복합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북구민은 물론 서울시민 모두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무한한 잠재력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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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를 하는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 |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도 “회주 정념 스님의 원력으로 훌륭한 도량으로 변모한 흥천사가 성북구만의 명소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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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를 하는 김영배 성북구갑 국회의원 |
이어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임태근 성북구의회의장, 김영배 성북구갑 국회의원, 이종철 국민의힘 성북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도 축사를 통해 성북구사찰연합회가 매년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손길을 나눠주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장을 마련해 주는 점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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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사찰연합회 부회장 지산 스님(가운데 찻상 우측)과 김원중 서울시의회 의원(좌측 찻상 우측),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우측찻상 우측)이 다반개반 의식에 참여했다. |
행사는 전통차를 연구하고 시연하는 감로다도회 회원들이 준비한 다반개반(茶盤開盤) 의식에 이어 2부 ‘왕실다례재현’ 순서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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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제단에 차를 올리는 장면 |
대한제국 고종 황제 장증손인 이준(의친왕기념사업회장) 황손과 부인 김성자 종부가 각각 왕과 왕비 역할을 맡은 가운데 신덕 왕후의 위패를 모신 후 왕과 왕비가 제단이 설치된 무대에 올라 다례를 올렸다. 이어 왕이 신하들에게 차를 하사하고 “모두 차와 음식을 먹으며 노래와 춤을 마음껏 즐기라”고 명을 내리는 것으로 다례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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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명령에 따라 신하들이 차를 마음껏 즐기는 장면 |
3부는 ‘사찰음식 축제마당’으로, 경국사, 관음사, 미타사, 방생선원, 봉국사, 삼선포교원, 심곡암, 연수암, 운선암, 흥천사 등 성북구사찰연합회 소속 사찰 10곳에서 참여했다. 이들 사찰들은 녹두전채요리, 우엉잡채, 깻잎배절임과 버섯묵, 마 찹쌀구이 등 다양한 사찰음식을 각각 1,000인분씩 준비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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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3부에 곁들여 진행된 문화공연에서 판소리 이창준, 중금 김계용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내빈들은 테이프 커팅과 사찰음식 부스 탐방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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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천사 회주 금곡정념 스님(가운데) 등 스님들이 사찰음식이 마련된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북구사찰연합회장 원경 스님(심곡사 주지)과 흥천사 회주 정념 스님,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각밀 스님(흥천사 주지)을 비롯한 사찰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신도들, 김영배 성북구갑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이종철 국민의힘 성북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원중 서울시의회 의원, 이관우 성북구의회 의원,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 정관계 인사 및 지역 주민 등 사부대중 1천5백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전통문화를 접하고 사찰음식을 음미하면서 늦가을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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