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영동 대약사사서 선정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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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전향 장기수 안학섭 옹 (사진=양심수후원회) |
미전향 장기수 안학섭 옹이 제31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의 진상을 밝힌 박정훈 대령은 2025년 인권공로상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 스님)는 11월 3일 충북 영동 대약사사 여래종총무원에서 불교인권상수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 명안 스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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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의 진상을 밝힌 박정훈 대령 |
선정위원회 회의에는 위원장 명안 스님을 비롯해 진관, 도관, 남륜, 성원, 자흥, 범상 스님 등 승가위원과 진철문, 박준호 거사 등 재가위원이 참여했다.
다음은 선정위원회가 밝힌 선정 이유다.
■ 안학섭=불교에서의 인권은 인간만이 가지는 권리가 아니라, 인간을 존재케 하는 일체 만물의 존엄을 포함하는 유정 무정에 대한 무한 자비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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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향 장기수 안학섭 선생은 6.25전쟁의 포로 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우리 정부는 제네바협약에 의한 인도적 송환을 하지 않았다. 이후 종신에 가까울 정도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42년 4개월 동안 감금되었다. 95세인 현재도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인간의 신념을 법으로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인류애로, 제31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 박정훈=보살은 일체중생을 자신의 몸으로 여겨 중생의 모습으로 함께하고 계신다.
박정훈 대령은 순직한 군인의 명예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있어 보살행을 실천했다. 그의 신념과 용기는 군인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의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 인권지킴이의 모범사례이다. 이는 국민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들과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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