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소속 스님 7명 연주…관객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무대 전체가 전통예술과 명상이 하나가 되는 거대한 수행 공간”
 |
| ▲ 대형 타악 퍼포먼스 ‘법음(法音)’ 홍보 포스터 |
불교계가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문화예술로 펼쳐진다.
11월 3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대형 타악 퍼포먼스 ‘법음(法音)’은 ‘일곱 법고(法鼓)’가 세상으로 나오는 최초의 무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7명이 함께 하는 법고 합주는, 전통 의식의 경계를 넘어 현대인과 호흡하는 새로운 포교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법고를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색다른 시도이다. 공연에는 ‘선명상’을 예술적으로 접목해 관객이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중심은 단연 ‘법고(法鼓)’다. 사찰의식에서 생명 있는 모든 존재에게 법음을 전하는 본래의 역할을 넘어 일곱 개의 법고가 동시에 울려 세상과 만나는 무대로 재탄생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소속된 여러 종단의 스님들이 직접 합주에 참여해 불교 의식의 현대적 해석과 예술적 승화로 그 의미를 더한다. 일곱 법고의 합주 무대는 불교 역사상 유례없는 시도로, 관객은 ‘깨달음의 울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
| ▲ ‘법음(法音)’ 무대 공연 장면 |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 타악 공연이 아니라 불교계가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 프로젝트와 결합되어 있다. 관객들은 북소리의 진동에 따라 호흡을 조절하고, 마음의 중심을 찾는 명상의 여정을 함께한다. 무대 전체가 거대한 수행 공간으로 변하며, 전통예술과 명상이 하나가 되는 예술적 수행의 장이 펼쳐진다.
『법음』의 울림이 소리의 공명을 넘어, 세계적·사회적 공명을 지향한다. 법고의 진동이 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듯, 이 공연은 남북의 평화, 사회 갈등의 치유, 종교 간 화합, 나아가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7분의 스님들이 연합해 불교계 안팎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로 울리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는 법고·고구려북·승무·전통북춤·전통북 등 한국 전통예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온 단체로, 이번 공연을 통해 불교 정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인다. ‘법음’은 전통·명상·예술이 어우러진 융합형 공연, 그리고 한국 불교예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 김혜진 대표는 “‘법음’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우리 전통의 울림으로 세상의 마음을 깨우는 새로운 불교예술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하며, “불교문화의 본질과 현대 공연예술의 만남이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541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