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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07/09/21 11:57:37  최승현
“이명박후보 경부운하계획 폐기하라”
지난 18일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출범

불교환경연대 등 1백8십여개 단체 구성



이명박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워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부운하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경부운하 저지 국민행동(국민행동)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사무국 앞에서 출범식 및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이명박 후보의 대선공약인 경부운하건설의 ‘즉각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경부운하저지 국민행동(공동대표 세영)은 불교계의 대표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전국 1백8십여개의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단체다.

이들 단체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이 후보가 경부운하를 계속 추진할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낙선운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경부운하 저지 국민행동 출범 선언문을 통해 “경부운하사업은 국운융성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건 무모한 도박”이라며 “국민 혈세와 미래를 좀먹는 대형 국책사업 공약은 즉각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국운을 파탄시키는 경부운하공약을 즉각 폐기하고 21세기 국가 지도자에 합당한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활동가들은 “경부운하가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도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부산환경연합 이성근 사무처장은 “말이 안된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인 ‘어불성설’이 최근 ‘경부운하’로 바뀌고 있다”며 “부산-서울을 3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멀쩡한 고속철도를 놔두고 왜 경부운하를 만들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연합 윤준하 대표는 이어 “국토를 파괴하려는 한나라당은 후손도 없는 국적 불명의 당”이라면서 “환경에 재앙을 가져다주는 경부운하를 폐기하고 나라를 살리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정책을 제시하라”고 힘줘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낙동강에서도 홍수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 후보가 국토를 농간하면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국민의 뜻과 마음이 모이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경부운하는 국민의 70~80%가 반대하는 것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공약”이라고 못박았다.

최승현 기자 trollss@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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