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갈고닦은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결전의 날입니다. 그러나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넘치기 직전의 냄비처럼 육체적·정신적으로 최고조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이들은 수험생들을 뇌관이 빠진 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수험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폭탄이란 표현을 비롯해 고3병·입시지옥이라는 말은 우리 교육풍토의 안타까운 현실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교육 현실속에서 공부에 임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을 옥죄고, 부모는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앞두고 ‘자녀들가 슬럼프에 빠질까?’ ‘아프지나 않을까? ’등의 염려로 대웅전 문지방이 닳고 있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상심을 찾는 것입니다. 너무나 쉬운 단어입니다.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발생한 다급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급할수록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다급한 마음을 가지면 수험생들은 부모보다 더 불안해 지기 때문입니다. 다급한 마음을 가진 부모는 자녀에게 윽박지르거나, 강요하거나, 비교하거나 등의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초조한 마음을 수행을 통해 없애고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
수능 점수가 발표된 이후에도 자녀들이 낙담해 하지않게 해줘야 하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단 한 번의 시험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조선의 대학자였던 율곡 이이와 퇴계 이황은 청년시절은 그 실례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율곡은 초시에서부터 대과에 이르기까지 계속 장원급제를 했으나, 퇴계는 과거에 계속 실패해 낙심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장원급제한 퇴계 이황은 여러 번 낙방한 경험이 오히려 뒷날 학문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성적이 잘 나왔다고 자만에 빠지면 안됩니다. 성적이 못나왔다고 해서 자괴감에 빠져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수험생을 비롯해 그 부모님들의 발원이 이뤄지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발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