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륭황제 탄생지…문화혁명도 빗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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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에 소재한 옹화궁 관경. |
북경 북동쪽 북경역 뒤로 지나가다 보면 붉은색 담에 황색 기와가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북경 최대 라마교 사원인 옹화궁(雍和宮)이다. 청나라 황제인 건륭황제가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한 “옹화궁”은, “용(龍)이 잠재되어 있는 복스러운 땅”으로 민간에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옹화궁에 면적은 66,400평방이고 남북길이가 400미터인 옹화궁은 건축이 웅장하고 정교하고 라마교 예술에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옹화궁은 1694년에 건립되었으며 청나라 황제인 ‘옹정’이 황제에 즉위하기 전에 머물던 곳이다. 1694년 강희황제는 옹화궁에 넷째 아들 윤정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그 후 이름을 “옹정왕부”라고 불렀다. 1723년 윤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황제자리에 않았는데 이 황제가 바로 유명한 청 세종 “옹정황제”다.
재위 후 옹정황제는 자기와 맞서는 정치세력을 숙청하기 시작 하였는데 이곳에 특무기관인 옹정왕부를 설치하고 1725년에 왕부의 절반을 행궁으로 만들었고 절반을 라마에게 주어 황교사원을 만들었다. 원래 황제가 머물던 곳은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황제가 된 이후 이곳의 절반은 라마교 사원으로, 나머지 절반은 사원으로 조성됐다.
1735년 옹정황제가 죽은 후 그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 되었다. 후에 이곳은 황제가 머물렀다고 해서(황제의 시신) 황궁으로 승격되어 녹색기와에서 황색기와로 바뀌게 되었다. 후에 건륭황제가 즉위하면서 1774년에 제왕의 행궁에서 티베트 불교사원이 됐다. 이는 건륭황제의 어머니인 ‘효성황태후’에 영향이 컸다.
청조는 중국 각지의 소수민족 회유정책을 여러 가지로 취했는데 라마교 사원의 축조도 이중하나이다. 라마교 신앙이 두터운 티베트족이나 몽골족을 회유하기 위하여 옹화궁을 라마교 사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옹화궁은 문화 대혁명 기간에 소주민족의 중요한 종교적 역사적 성지로 지정한 이유로 대부분의 문화재를 간직할 수 있었다. 1979년 중국정부는 대대적인 수리 복원작업을 실시하고 내부에 티베트와 몽골인들의 종교사원을 함께 설치했다.
옹화궁은 특이한 건축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다란 직사각형 구조에 정문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마당이 점점 좁아지면서 건물 크기는 점차 높아지는 색다른 모양새를 띠고 있다.이 때문에 안쪽에서는 서로에 옷깃이 부딪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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