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불자가수회 13대 회장 취임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모든 국민들이 이 노래를 흥얼거리던 때가 있었다. 이 노래가 가수 김국환을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려논 ‘타타타’라는 국민 가요이다.
국민가요 타타타를 비롯 만화영화 주제가인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등으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아온 국민 가수 김국환이 대한불자가수회 13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국환 불자가수회 신임회장은 가수로 데뷔한지 47년차의 원로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많이 부르고, 가요를 주로 부른 트로트 가수이다. ‘타타타’가 대표곡인 그는 1969년 김희갑 악단에서 가수로 첫 데뷔했다. 이른 데뷔에도 불구하고 무명가수로 오랜시간을 보내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92년 1집 ‘타타타’가 MBC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삽입돼 빅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타타타가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삽입된 것은 행운이었다. 당시 사랑의 뭐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인기를 구가하자 드라마에 모습을 보인 모든 것들이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것이 이를 말해준다.
 |
| ◆전임회장에게 회기를 전달받는 김국환 회장 |
그후 가수 김국환은 여세를 몰아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와 ‘아빠와 함께 뚜바뚜바’ 등이 연속 히트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인기를 계기로 명지실업전문대학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국환은 솔로앨범 발매 이전부터 만화영화 주제가를 불러 발군의 실력을 인정 받았다. 당시 불렀던 만화영화 주제가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매칸더 V’ ‘태양소년 에스테반’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 등이 있으며, 솔로앨범 발매 이후에도 ‘축구왕 슛돌이’ ‘펭킹라이킹’ ‘검정고무신’ 등의 주제가를 불렀다.
김희갑 악단에서 가수로 데뷔했지만 정식가수로 이름을 올린 것은 ‘꽃순이를 아시나요’ 드라마 주제가인 ‘꽃순이’를 부른 1977년이었다. 김국환은 지난해 ‘달래강’을 취입하는 등 최근까지도 꾸진해 노래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 ◆취임식에서 노래하는 김국환 회장 |
가수 김국환의 이러한 활동과 굳건한 불심은 불자가수회 외곽에 머물던 그를 13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힘이 됐다. 이번에 취임한 김국환 회장의 소망은 조촐했다. 대한불자가수회가 출범한지 올해로 27년째지만 그동안의 활동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초대회장 김흥국을 비롯 명국환 회장과 남강수 회장 등이 반복해서 회장을 역임했고, 진송남(3대), 장미화(7대), 김활선(8대), 나운하(12대) 회장이 불자가수회를 이끌었지만 산사음악회와 전국불자노래자랑 등의 활동으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 12대 나운하 회장이 재임하면서 비영리사단 법인체로 등록하면서 좀더 공개적인 활동을 펼친 것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회원으로 등록한 가수가 2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30여명만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현실을 생각할 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
| ◆회장 취임 축하케익을 절단하는 김국환 회장과 불자가수들 |
김국환 회장은 회장 취임을 앞두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작고 알차게 가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가수회에 등록한 선배와 후배가수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활동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수들이 좋은 무대에 설수 있도록 가수회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면서 “훌륭한 무대를 만들고 젊은 가수들이 불자가수회의 무대에 함께 설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찰에서 하는 산사음악회를 보면 유명도 때문에 고가에 이교도 가수들을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산사음악회라고 무명 가수들만 나와서는 안된다. 필요하다면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아이돌 가수도 섭외해 무대에 세워야하고, 이들이 불자가수로 무대에 설수 있도록 가수회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임회장의 희망은 흩어져 있는 불자 가수들을 하나로 묶에 대외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가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대인 만큼 이름있는 가수들과 전국을 순회하며 콘서트를 갖는 것도 희망사항이다.
그는 “대한불자가수회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원로 가수들에게 무대에설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만, 젊고 유명한 가수를 사찰 무대에 세울 때 신도들이 모이고 산사 음악회의 위상도 올라간다“며 “불자가수회가 좋은 무대를 통해 불교 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불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법회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법사를 모셔 법문을 듣고,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희망사항은 현재 동대문에 법인 사무실이 있는데 이제는 조계종 종단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사무를 보는 직원을 채용해 정상적으로 종단과 협조해 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 김국환 회장은 가수회 회장에 앞서 최근 BTN 붓다회 가족이 됐다. 구본일 대표이사는 김국환씨에게 붓다회 홍보위원 위촉장을 전달하며 불교문화 포교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김국환 씨는 불자가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불자가수회가 BTN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불자가수회는 가수 한명숙, 남강수, 김활선, 하윤주가 불자가수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동했고, 1990년 창립 후에는 불자 가수들이 모여 가요제를 개최하고 전국 사찰 순회공연, 군부대와 교도소 위문공연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불자가수회는 매월 사찰을 순회하며 정기법회와 불자노래자랑을 갖고, 분기별로는 교도소와 양로원 위문공연을 갖는다. 또 연례행사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일일찻집, 디너쇼, 경로잔치 등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한규 기자
아이돌 가수가
사찰무대서 공연 할때
신도들이 모이고
산사음악회 위상도
올라간다.
좋은 무대 만들어
불교발전에 일익
담당하고 싶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4378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27건)
불교 망치는 불교를 가장한 타종교 중과 가짜 불자 근무자들 퇴출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