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새벽 봉은사에서 하루를 묵은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은 아홉스님들의 목슴을 건 결사수행으로 현장인 위례상월선원으로 마지막 순례를 시작했다.
오전 6시 30분경 상월선원에 도착한 순례단은 둥글게 원을 짓고, 상월선원 불사의 원만한 추진을 간절히 발원했다. 이어 잠시 잣죽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봉은사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30분 봉은사로 돌아온 순례단은 곧 바로 미륵전으로 향해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자리에서 순례단은 발원문을 통해 " 동화사에서 봉은사까지 500km를 걸어 길 위에서 먹고, 길위에서 바며, 국민의 아픔과 고통에 가까이 다가서는 보살행원을 이루고자 했습니다."며 " 우리 동참 대중 모두는 이 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을 지나오면서 불국토가 지금 여기에 있기를 발원하였나이다.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이 땅에도 불자도반들이 함께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불국정토라는 서원을 세우고 또 세웠나이다"라며 한국불교 중흥의 힘찬 출발이 될 수 있기를 간절이 발원했다.
순례단들의 힘찬발원과 박수로 회향식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과 수행처소로 돌아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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