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총무원장 진우스님)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한국불교대표문헌 영역작업이 총10권의 영문 번역을 마치고 완간했다.
조계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종단 자원을 투입해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전통 문헌 5권과 현대 문헌 5권을 선정해 영어로 번역한 완역본을 오는 10월 27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안 법회를 연다.
선정된 10종 문헌은 불교 교학, 선학, 문학, 역사, 철학, 사상, 사회,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문헌으로 40여 명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여 시대별, 사상별로 고르게 선정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영역출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문헌 선정을 시작으로 이후 텍스트 분석, 번역자와 감수자 인력 풀(pool) 확보 및 계약, 번역 출판 매뉴얼화 작업, 판본대조·한글대본 작성 등 영역 출판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했다.
2020년에는 한국 고승전(각훈 외2 저, 마렉 제마넥 역)과 조선 호불론(함허기화 외2 저, 김성은 역) 2권을 출간했다. 2021년에는 화엄경문답(의상 저, 리차드 맥브라이드 역)과 맑고 향기롭게(법정 저, 메티 베게하우프트 역), 한국의 불교사상(고익진 저, 고승학 역), 한국의 불상 (진홍섭 저, 하정민 역) 4권을 출간했다. 2022년에는 한국 선사상 (진정천 저, 존 조르겐슨 외1 역), 선문정로(퇴옹성철 저, 안준영 역) 2권을 출간했다.
2023년에는 월인천강지곡(세종대왕 저, 토르스텐 트라울젠 역)과 선의 세계 (고형곤 저, 김성욱 외1 역) 2권이 출간해 국내외 온. 오프라인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완간된 10권의 영역본은 한국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 도서관 및 연구기관과 불교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동시에 전자책과 PDF파일을 제작하여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www.buddhism.or.kr- Resources - Korean Buddhist Books) 및 구글북스(Google Books)에 등록하여 누구나 찾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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