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익·조기룡·지혜경 박사 주제 발표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종연구소(소장 원철 스님)는 8월 13일 오후 2시 전법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해방 전후 불교계의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해방 80주년 기념 불교사 현안 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해방 전후 불교계의 일제 잔재 청산과 전통 계승 문제｣(이창익,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해방 전후 불교교단의 통합과 재편｣(조기룡,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해방 전후 불교의 대중화와 현대화｣(지혜경,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들 발제에 대해 이종수(국립순천대학교 사학과), 김성연(동국대학교 K학술확산연구소), 박수호(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가 각각 토론에 나선다.
첫 번째 발제에서 이창익은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 불교의 영향 아래 강제적 통제와 왜색불교의 침투를 겪었던 한국불교가 어떻게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불교문화 전통의 회복과 계승을 위한 움직임 이어갔는지 추적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조기룡은 해방 전후 사찰령, 불교정화유시, 불교재산관리법으로 이어진 정권의 불교 통제와 그로 인한 한국불교 교단의 혼란과 분열, 그리고 총본산건설운동, 대한불교조계종의 출범, 승려교육과 수계제도의 정비 등 문제의 극복을 위해 이루어진 교단의 통합과 재편 과정을 고찰했다.
세 번째 발제에서 지혜경은 해방 전 대중화 운동의 방향을 한용운, 백용성, 박중빈을 통해서 살펴보고, 이들의 운동이 해방 이후 당시의 문제의식에 따라 신소천, 광덕, 이종익 그리고 천태종과 진언종의 새로운 불교운동에 어떻게 계승, 변화되었는지 살펴봤다.
조계종연구소 관계자는 세미나 개최와 관련, “해방 80주년을 맞아 해방을 전후한 시기 불교계의 현황과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계의 활동과 노력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불교계에 남겨진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전통적 계율체계의 복원, 통합종단의 설립과 교단 재편, 새로운 대중 포교 방식의 개발 등 해방 전후한 시기 문제를 해결해가는 불교계의 노력과 그 의의와 한계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제들은 추후 조계종연구소의 학술연구논문집으로 발간된다. 조계종연구소는 한국 불교사의 현안 문제뿐 아니라, 사회 일반의 갈등을 한국불교 고유 사상인 화쟁 사상에 근거하여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성과를 축적해갈 계획이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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