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종정 보고 후 9월 25일 중앙종회서 결론
 |
| ▲ 8월 26일 태고종 전국종무원장협의회 회의에서 종헌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
현행 4년 단임제인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의 임기를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종헌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태고종 전국종무원장협의회(의장 지허 스님)는 8월 26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16명의 종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중앙종회 사무처가 제출한 종헌 종법 개정안을 검토한 뒤 만장일치로 지지하기로 했다.
 |
| ▲ 전국종무원장협의회 의장 지허 스님이 회의 개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먼저 종헌 개정안 제안 설명에 나선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은 “(4년 단임의)현행 총무원장 임기는 2011년 인공 총무원장 재직 당시 개정과 동시에 준용됐다. 종책사업의 연속성과 대외교류의 지속성, 그리고 종도들의 선택권 보장과 종단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임기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1회 한정 4년 연임제로의 개정과 동시에 (현 총무원장을 포함한)모든 후보자에 대한 연임제 적용을 보장해 종도의 피선거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종회의장 시각 스님이 종헌 개정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시각 스님은 이어 “이번의 종헌 개정안은 2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 앞서 열린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전원이 1회 한정 4년 연임제로의 개헌안을 찬성했다”고 종회 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종무원장협의회의 지지를 얻은 종헌 개정안은 9월 10일 원로회의 심의와 종정 보고를 거쳐 9월 25일 열리는 154회 임시중앙종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종헌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중앙종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이후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휘된다.
 |
| ▲ 8월 26일 열린 태고종 전국종무원장협의회 회의에서 광화문영산재 등 하반기 종단 행사 준비상황이 보고됐다. |
한편 이 자리에서는 종단 사찰을 종단공찰, 전통사찰, 사설사암으로 구분하고 공찰을 종유사찰과 공유사찰로 세분화 하는 사찰법 개정안, 기존의 유발승 제도를 명문화해 승려에 준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교정승 신설안, 지방종회의장 및 부의장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재선출을 통한 연임을 규정하는 지방종회법 개정안, 전국비구니회 위상 강화를 위한 ‘비구니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종령’ 신설안 등 종법(령) 개정(신설)안 설명도 진행돼 종무원장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
| ▲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에 앞서 종무원장협의회는 총무원으로부터 11월 8일 봉행되는 광화문영산재 및 국제수계법회 준비 현황보고를 받고 전국의 종무원장이 합심해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태고종은 전통이자 정통이며 한국불교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적자종단이다. 태고보우 선양 세미나, 태고문화축제 등을 추진하는 것도 종단의 뿌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면서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종무원장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284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