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윤창화 옮김
민족사
13,500원
불교 최고의 명언집은 무엇일까? 단연 『법구경』이다. 감성 에세이이자 자기 돌봄 명상서다. 423개의 게송이 담겨 있다. 동시에 경전이면서 시집이고, 명상 노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오늘의 언어로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 『마음에게 말을 걸다』는 “붓다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하며, 돌보는 일이다. 외부의 정보와 소음이 넘쳐나는 시대, 이 한 권의 책은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오늘, 마음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법구경』을 단순히 옮기는 데 그친 책이 아니다. 불안·불면·번아웃·자책에 흔들리는 시대정신을 정확히 겨냥해, ‘하루 한 문장’이라는 포맷으로 새롭게 엮었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마음을 흔드는 문장은 독자가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도록 이끈다. 오래 남는 한 줄,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힘이다.
이 책은 단순히 종교 경전에 머물지 않는다. 2500년 전 부처의 지혜를 지금 여기에서 나를 비추는 거울로 다시 만나는 시간이다. 단단히 마음을 붙잡아 주는 한 줄,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하는 침묵의 문장, 그리고 내 안의 ‘나’를 다시 만나는 아주 조용한 시간을 선물한다.
엮은이 윤창화는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고 훌륭한 인격과 지혜를 갖추고 싶다면, 이 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이라면서 “과장하자면 ‘이 한 권이면 끝이다’라고 말해도 좋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민족사 기획팀장은 “요즘 독자들은 무겁지 않게, 혼자 조용히 위로받고 싶어 한다. 건강한 삶이 더는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 된 것처럼, 이 책은 붓다의 메시지를 일상 속 루틴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마음 다독임 콘텐츠’다”라고 강조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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