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종·삼론종 총무원장 동참, 큰스님 가르침 회고
진관 스님 “대종사님 일대기 무대에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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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도 대표인 진관 스님이 헌향 헌다를 하고 있다. |
현대 한국불교 포교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던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12주기 다례재가 무진장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 스님) 주관으로 9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조계사 극락전에서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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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왼쪽)과 삼론종 총무원장 남륜 스님이 헌향 헌다를 하고 있다. |
다례재는 무진장 불교문화연구원 사무총장 범상 스님의 사회로 시작돼 내빈과 참석자들의 헌향, 헌다, 법문, 추모사,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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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가운데)이 법문을 하고 있다. |
법문에 나선 한국불교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은 “70~90년대 무진장 대종사님을 모시고 성남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법회를 열었고, 그것을 계기로 평생 법사로 모시고 살고 있다”면서 “무진장 스님은 평소에 일체중생은 모두 보살이고, 보살행을 통해 여래임을 깨닫게 된다고 하셨다. 무진장 스님의 말씀인 여래사상은 곧 한국불교여래종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명안 스님은 또 “무진장스님은 평생 겨울에도 얇은 가사에 의지하며 절, 돈, 모자, 목도리, 내복, 장갑, 솜옷 등 일곱 가지를 갖지 않으셨다하여 칠무(七無) 스님이라 불리셨고, 청빈한 수행자의 표상이셨다”면서 “특히 재가자 불교교육을 위해 동산불교대학을 설립해,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포교에 전념하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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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론종 총무원장 남륜 스님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이어 대한불교삼론종 총무원장 남륜 스님은 “무진장 대종사님의 법화경 법문은 수행의 길라잡이가 되었고 그 덕분에 법화경 전공자의 길을 걷고 있다”며 추모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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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뮨도 대표인 진관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도를 대표해서 인사에 나선 진관 스님은 “오늘은 무진장 대종사를 증명으로 모시고, 진관, 명안, 남륜 스님 등이 법문을 함으로써 무진장의 영산회상이 열렸다”면서 “못난 상좌가 민주화운동 하느라 은사 스님을 잘 모시지 못했다. 상좌 때문에 은사 스님은 당시 정보부로부터 감시를 당하시는 등 고초를 겪으시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밖에도 성안선원 선원장 법주 스님, 은산 스님, 동산반야회 관계자들과 스님께 지도를 받았던 각지의 재가불자들이 다레재에 함께했다.
다례재를 마친 뒤 진관 스님은 “지난 10주기 때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 놓은 대종사님의 일대기가 무대에 올라 많은 대중들과 함께했으면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관 스님은 또 “대종사님의 유품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 신도님들께서 나누어 보관했고, 일부는 조계사 박물관 수장고에 들어갔다. 현재 상태로는 행방이 묘연한 유품들이 많은데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상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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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 조계종 종회의원 석산 스님 등은 조계사 극락전으로 조화를 보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
http://www.bulgyonews.co.kr/news/3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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