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 스님 “동화사 정상화가 조계종단 개혁의 완성”
삼보정재 투명 운용·공정한 인사 등 6개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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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회의 스님들이 선광 스님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제9교구 대중회의는 11월 6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31대 동화사 주지 후보로 나선 선광 스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중회의는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광 스님은 개혁의 기치를 들었고 중앙종회는 동화사 개혁 및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동화사의 역사를 바로잡고 첫 시작을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지지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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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광 스님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동화사 주지 후보 선광 스님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팔공산 동화사 정상화는 대구·경북불교 중흥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며 조계종단 개혁의 완성이다”라면서 “사부대중과 함께 행복을 열어가는 동화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선광 스님은 이어 “사부대중을 받드는 청정한 승가를 구현하겠다”면서 “삼보정재는 사부대중의 공공재로서 수행과 불법 홍포의 초석이다. 삼보정재의 투명한 운용으로 공동체의 이익과 안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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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광 스님 종책자료집 |
선광 스님은 또 “사부대중을 어우르는 생활 속 불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불교는 K문화, 한류의 바탕으로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사찰은 시대에 걸맞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과 함께 행복을 실현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광 스님은 “사부대중과 함께 한국불교 중흥을 이끌어가겠다”면서 “대구·경북불교는 한국불교의 근간을 이루어왔다. 교구본사 동화사를 중심으로 호국애민의 사명대사를 선양하고, 조국의 독립을 이끌었던 보현사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불교타운을 건립해 AI포교도량으로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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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광 스님 종책자료집 |
선광 스님은 이날 ▲승려 수행지원 및 노후복지(주거) ▲삼보정재의 투명한 운용 및 공정한 인사 ▲9교구 발전을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 실현 ▲사찰 여건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특성화 사업 추진 ▲사찰 네트워크를 통한 순례 여행 상품 개발 등 9교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6가지 제안을 종책자료집을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대중회의 지지선언문과 후보자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 대중회의 지지선언문
제31대 동화사 주지 후보 선광 스님을 지지한다
‘팔공산 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제9교구 대중회의(이하, 대중회의)는 후보군들의 합의를 거쳐 제31대 동화사 주지 후보로 확정된 선광 스님을 지지한다.
대중회의는 지난 3월 26일 ‘팔공총림 해제’ 이후 9교구 본사 동화사의 비리 중심에 있는 서의현을 비롯한 집행부 퇴진 및 처벌과 동화사 정상화를 위해 결성되었다. 현재 중앙종회 특별기구인 ‘동화사 부당·해종행위 특별위원회(위원장 설암 스님)’는 2026년 11월을 기한으로 활동 중에 있다. 부당·해종행위 특위는 11월 5일 열린 제236회 중앙종회 정기회의에 그동안 조사를 통해 밝혀낸 심각한 회계부정 등을 보고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화사와 서의현의 비리 전모를 파헤쳐 나갈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 중심에는 1973년부터 동화사 주지 3번, 1994년 총무원장 3선 강행, 폭행 등으로 ‘전국승려대회’에서 승려 자격을 박탈당한 서의현이 있다. 이후 부적절한 방법으로 승적 회복과 팔공총림 방장이 되어 과거와 같은 악행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18대 중앙종회 의원 선광 스님은 개혁의 기치를 들었고, 중앙종회는 동화사 개혁 및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동화사 50여 년의 역사’에서 초유의 사건으로 선광 스님의 일관된 강한 신념과 개혁 의지의 결과라 하겠다. 따라서 제31대 동화사 주지 선거는 서의현과 연관된 ‘동화사 50여 년의 역사’를 바로잡는 첫 번째 시험대이다.
왜! 첫 번째 시험대인가.
지난 50여 년 동안 서의현은 어떤 방식으로든 동화사 행정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현재도 멸빈의 죄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자신의 비리가 원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추천했다는 후문이 점차 사실화되고 있다. 이것은 비리를 덮으려는 간악한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대중회의는 ‘동화사 50여 년의 역사’를 바로잡는 첫 번째 시험대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선광 스님을 지지한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결과에 따라 동화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회복하여 불국정토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부정부패로 얼룩진 과거를 반복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대중회의 이외에는 그 어떤 단체나 개인 도 동화사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대중회의는 동화사 정상화를 위해 서의현의 폭압적 공포에 숨죽였던 대중들과 힘을 모아 동화사 개혁을 완성하는 데 진력을 다할 것이다.
2025년 11월 6일
팔공산 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제9교구 대중회의 일동
■ 후보자 출마선언문
“팔공산 동화사 정상화는 대구·경북 불교 중흥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며
조계종단 개혁의 완성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을 살해하려 했고, 교단의 분열을 감행했던 ‘데바달다’에게도 성불의 수기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자들의 수행을 보호하기 위해 극악(極惡), 단두(斷頭), 불공주(不供住)라 불리는 ‘바라이죄’를 저지른 승려는 교단에서 영원히 추방하라는 계율을 제정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9교구 정상화를 위해 종헌종법 전면 부정, 권력남용, 배임, 횡령 등 ‘바라이죄’를 묻는 것이며, 삼세제불께서 당부하신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을 실천하는 법석입니다.
이번 선거는 비상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전 종도들이 알고 있듯이 서의현은 1994년 전국승려대회에서 승려 자격이 박탈되었고, 또다시 비리와 부정부패로 동화사와 종단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에 호법부는 승려 자격 박탈이라는 바라이 죄목으로 호계원에 처벌을 청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공명선거를 통해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제31대 동화사 주지 선거는 서의현과 서의현에 부역했던 일군(一群)의 무리에게 책임을 묻고, 그동안 저지른 온갖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동화사와 9교구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시작점입니다. 여기에는 아픔을 동반하는 9교구 구성원들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픔이란! 과거의 악습에 안주하려는 타성과의 결별입니다. 지금도 청산 대상인 서의현과 부역 세력들이 후보를 내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합니다. 따라서 함께 공부했던 도반, 선후배, 설령 문중의 어른이라 할지라도, 파사현정(破邪顯正) 자비의 칼날로 악행을 도려내는 과감한 결기가 요구됩니다.
동화사 사부대중께 구배(九拜)로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교구장이 간섭하지 않는 교구운영위원회 구성
둘째, 승려복지 및 노스님들의 생활관 불사
셋째,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사찰운영 등으로 사부대중의 공공재인 삼보정재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막중한 책임감과 주어진 권한으로 승가의 발전과 불법홍포에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기 2569년 11월 6일
제31대 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후보 선광 합장
대구·경북지사=김영각 기자
http://www.bulgyonews.co.kr/news/39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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