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자인재 양성 불국토 초석 마련
중신회 지난 6일 불교인재개발원 발기인 대회
황경환·박윤흔·허경만 등 사회리더 대거참여
21C 불교 인재양성을 위한 불교인재개발원 발기인 대회가 봉행됐다.
조계종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지난 6일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불교인재개발원 발기인 대회를 열고 불교 인재 양성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조계종포교원장 도영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대구대 박윤흔 전 총장·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울산광역신도회 황경환 회장 등 발기인 사부대중 1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조계종포교원장 도영스님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의 부처를 뽑는 집, 즉 선불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인재개발원의 발족은 의미있는 불사”라고 말했다. 도영스님은 “종단 역시 불교인재개발원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사화변화에 맞춰 재가신도들은 눈이 높아지고, 전문화되가는 반면, 신행단체들은 한계점에 봉착해 정체하거나 퇴보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이에 중앙신도회는 지난해 중앙위원회에서 불교인재개발원 사업 추진을 결의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인재불사의 새로운 전형을 창출하기 위해 동참한 발기인들의 원력이 모인다면 못할 것이 없다”며 “다함께 힘을 모은다면 불교 인재 양성의 밝은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발기인들은 취지문을 낭독하며 불교인재 개발을 위한 서원을 세웠다. 이날 취지문에서 “수승한 붓다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해 인류의 희망으로 지피는 일은 우리의 몫”이라며 “사회 곳곳에 활동하고 있는 붓다의 혜안을 갖춘 이들을 결집해 불교와 사회의 원동력으로 삼고자한다”고 서원했다. 이들은 △불교지도자 인적 네트워크 구축 △교육 및 수행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불교와 사회발전에 회향 등을 구체적인 사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열린 초청강연에서는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의 ‘왜 인재 개발이 중요한가’라는 주제의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장은 강연에서 “불교는 문화가 충돌하는 갈등의 시대에 중요한 지침이 된다”며 “불교사상에 근간을 둔 인재야말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인재”라고 역설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는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을 비롯해 대구대 박윤흔 전 총장·허경만 전 전남도지사·중앙승가대학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울산광역신도회 황경환 회장 등이 공동대표로 위촉됐고, 1백 18명이 발기인으로 나섰다.
▩ 불교인재개발 어떻게 진행되나?
불교계가 항상 지적 받아 온 사안 중 하나가 바로 인재 양성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웃종교인 천주교·개신교 보다 불교가 재가 불자 인재 양성에 소홀했던게 저간의 현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일 발기인 대회를 가진 불교인재개발원은 교계 안팎에 숨은 인재들을 찾아 관리할 수 있는 첫 단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불교 인재 개발의 선봉장이 될 불교인재개발은 어떤 사업을 진행할까?
불교인재개발원은 주요사업으로 △정기정책포럼 운영 △인재뱅크 구축 △불교지도자 양성 및 직무향상프로그램 운영 △신도교육프로그램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 △눈높이 대중생활강좌 개설 △회원 사업 강화 등을 선정했다.
불교인재개발원은 월 1회 불교 및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마당을 열어 사회 전반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리플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가지도자 인물관리를 위해 인재뱅크 DB를 구축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복안도 가지고 있다. 신행단체의 임원 리더십 향상 과정·간화선 지도자 과정 등을 개설해 지도자를 양성한다.
또한 불교인재개발원은 다수의 상임연구원을 확보해 정기적으로 신행실태 및 각종지표조사·리서치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및 신행 지침과 프로그램을 연구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불교인재개발원은 첫 사업으로 설립 기념 고우스님의 《돈황본 육조단경》 강좌와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1기생을 모집한다. 사회 리더들에게 선종의 진면목을 접할 계기를 만들어 줄 고우스님 육조단경 강좌는 오는 5월 16일 입재해, 월 1회씩 12회 강좌를 실시한다. 강좌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30분까지 2시간 강의와 30분 문답으로 진행된다.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7일 입재에 들어가 주 1회씩 총 11회 걸쳐 교육한다. 1반과 2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입문 프로그램은 각 반별 선착순 50명을 선별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