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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원단
-봉산 선 진 규
바다가 있다
산과 돌이 있다
중생이 있기에
그 속에 꿈이 있다
해가 솟는다
모두가 눈을 뜬 자
아픔과 슬픔
욕망과 갈등
어둠에서 광명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해가 솟는다
관음의 자비(慈悲)
문수의 지혜(智慧)
보현의 원력(願力)
중생들 서원(誓願)에 잉태(孕胎)되어
함께 솟는다
어찌할거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간이 하도나 멀어
조급한 기다림에
애태웠던 해가 솟는다
이제는 답해야한다
무지(無智)는 보리(菩提)
생사(生死)는 열반(涅槃)
사바(裟婆)는 정토(淨土)
중생이 부처란 것도
대답해 주어야한다
불보살이 못하면 눈뜬 중생이라도 해야 한다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말보다 몸으로 보여 줄
각오(覺悟)가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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