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21일, 부산·서울서 릴레이 초대전
2월 시드니서 수안스님 선서화전개최 성황
조계종 통도사 말사인 호주 시드니 정법사(회주 기후스님)가 교민 1세대를 위한 문화복지원 불사에 나섰다.
 |
| 기후 스님 |
시드니 정법사 기후스님은 26일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법사 불사 당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교민 1세대를 위해 고향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한식을 제공하는 복지원 불사를 통해 향수를 달래주고 싶다”며 “교민들이 이용하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요양원 조차 음식이 모두 양식이어서 거기서 병이 생길 정도라는 말을 듣고 한식을 제공하는 복지원을 생각하게 됐다”고 불사추진 이유를 밝혔다.
불사추진 기금 조성을 위해 기후스님은 세계적인 선서화의 대가인 수안스님을 초청 전시회를 개최했다. 첫 전시회인 시드니 초대전은 2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열흘동안 시드니 시티 내 콘코스 미술관에서 수안스님의 작품 30점을 전시했으며 교민 및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료됐다.
국내에서는 시드니의 열기를 이어 오는 3월 9일부터 서면 소민아트갤러리에서 첫 문을 연다. 3월 21일에는 서울 조계종 총무원 1층 나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일주일씩 개최되는 전시회에는 수안스님의 작품 120점을 전시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시드니 정법사 복지원 불사에 쓰일 예정이다.
기후스님이 귀국한 것은 3년전 책 출판기념회를 위해 들어왔다 다시 나간이후 처음이다. 스님은 당신의 몸이 불편해 의식주 안정을 기준으로 건물을 짓고 전통찻집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930㎡(330평) 규모의 대지에 방 3개, 휴게실 2개 건물을 구입해 65세 이상 불교믿는 남녀 어르신들의 주간보호시설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원은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번 와서 놀고 돌아가는 시설로 운영되며, 건강강좌나 노래강좌, 점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할수 있도록 소규모로 운영하게 된다.
복지원 불사 예산은 11억 정도 소요되며, 이번 시드니 선서화전 작품 판매를 통해 5천만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해 복지원 계좌로 운영하고 있다. 전통찻집에서도 대추차, 오미자 차 등 한국적 분위기로 운영해 기금을 조성하고 나머지 기금은 사찰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 공정거래위원회에 복지원 단체신청을 했는데 인정을 받으면 정부펀드가 나와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도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복지원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드니 정법사는 복지문화원 이외에도 까페와 요양원, 한글학교, 어린이 법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된 신도는 800명이며 평소에는 300여명이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호주 현지인들에게 불교는 조금씩 친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달라이라마가 3번 호주를 방문했고, 대만 불광사 분원인 남천사가 있으며, 블루마운틴 800고지에 수행센터가 많은데 주말이면 130명씩 5박6일 일정으로 80만원을 받는데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기후스님은 “시드니 정법사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원은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하고 있으며 ‘재호 한인불교 복지원’이나 ‘한인 파라마타 불교복지원’을 생각중이며, 초파일 전에 개원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