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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0/02/21 14:23:40  이한규
우리고유의 자수공예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展
화제의 인물 ' 자수명장 유희순 교수'

청실 홍실이 꽃밭 되고 나비가 된다

 
▲제자들과 함께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 전을 열고 있는 유희순 자수명장

  

자수에 입문한지 43년 동안 자수공예 외길을 걸어온 수현재(繡炫齎) 유희순 자수명장이 제자들과 함께 강화도의 작은 마을, 예쁜 공간의 갤러리에서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을 열고 있어서 만나봤다.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은 유희순 교수가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에서 22, 44학기를 마치고 그동안 전승 작업에 참여한 28명의 제자들과 함께 전통자수 유물재현작품 등을 볼 수 있어 자수계의 시선을 모았다

 

 
▲유희순-달항아리(CHAOS)

1층 전시장은 유희순 명장의 제자 28(강상희, 강현옥, 곽미지, 곽민정, 김민정, 김소진, 김해자, 박소정, 박임순, 박태홍, 박현주, 방정순, 성강희, 양영심, 엄영민, 유혜정, 윤교순, 이난숙, 이영자, 임미선, 장형성, 정다연, 조경숙, 조금희, 조원란, 제영주, 최은교, 요코이기즈코 등)의 자수 작품이, 2층 전시장은 유희순 명장이 직접 작업한 자수들이 전시돼 있다.


 
▲유희순-달항아리(FANTASTIC)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 전시 참가자 28명은 유희순 명장의 전승제자로서 전통자수 유물재현작업을 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수틀과 마주앉아 작업하면서 나에게 전통자수란...”, “수를 놓으며...”란 소재를 놓고 작품도록에 실음으로서 수놓는 여인의 참 모습과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접목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유희순-달항아리(EARTH)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전통자수 지도교수로서 달항아리 주제를 갖고 새롭게 창안한 <우주(CHAOS), 지구(EARTH), 환상(FANTASY)>이란 공간의 언어를 도안화하여 심도 있게 들어가서 그로인한 본질을 자수 작품으로 표현하려 했고, 또 닥나무 껍질을 가공한 닥피에 수놓은 <선목(ZENTREE)> 하늘을 향한 가로수 길의 쭉 뻗은 나무로 닥피의 질감을 살리고 표현한 작업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는 사실이다.


▲박순정-활옷 130X188cm

  

천년의 역사만큼 인내와 정성이 필요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현대적 디자인 개발

 

유희순 명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자수 문양으로만 작업한 작품으로는 세계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한계에 부딪혀 전통자수 기법을 토대로 현대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여 창안한 신작 작품, 달항아리 시리즈(우주, 지구, 환상, 사랑 등)와 닥피(닥나무 껍질)에 수놓은 작업 선목(ZENTREE)으로 이번 전시가 앞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단초역할을 하는 계기로 삼고자한다고 강조했다

 

 
▲곽민정-굴레.염낭

천년의 역사를 간직해온 전통자수는 많은 정성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인 만큼 한 땀 한 땀 수놓음으로써 가족의 안녕과 기원으로 안정되고 침착한 정서적 요인으로 자리할 수 있으며,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수를 놓은 듯이란 언어를 사용하므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꼽혀왔다.

 

조선시대 유씨부인의 조침문이란 시에서도 언급했듯이 바늘이 주는, 바늘로 수를 놓는 정서는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고 즉 규방에서 여인네가 할 수 있는 고요한 작업으로 깨침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도구이기도 한 것이다.


 
▲성강희- 혼례용보

유희순 명장은 이번 전시회를 하게 된 취지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자수의 보존 및 맥을 잇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작게나마 홍보하여 이를 계기로 전승자를 발굴하고 이끌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천년의 올을 잇다을 귀중한 문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장 이창한 교수는 축사에서 전통자수, “천년의 올을 잇다전시회를 기획 주관한 유희순 교수는 일찍이 2002년 자수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장인 예술인으로 문하생들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통자수 작품전시는 한국의 역사적 삶과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적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유희순 명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길만 닿으면 청실 홍실이 수틀위에서 만나 꽃밭이 되고 나비가 된다

 

▲엄영민- 조바위
 

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 의미는 전통자수의 전승을 이루는 것은 박물관,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는 자수유물을 중심으로 후학들에게 재현작업을 전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참여한 28명의 제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및 그 밖의 크고 작은 공예공모전서 많은 수상경력을 갖추고 있는 실력자들로 앞날이 기대되고 있다.


▲유희순-구군복광대
 

▲유희순-선목(ZENTREE)
 

아울러 전승제자들과 함께 개최되는 전시회는 처음으로 작품을 내놓고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모습(작품)을 선뵈는 일은 무언의 많은 공부가 될 것이고, 이를 이끌어 줌으로 작가로서 성장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가는 자신들에게는 작품 전승활동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전시도록과 전시장 디피, 개막식 행사 등 하나하나에도 교육의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개막식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바로 엊그제 얼음도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도 지났다. 가족들이 봄나들이 삼아 힐링을 겸한 강화에서 장인 예술인의 전통자수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강화도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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