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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1/07/23 10:12:33  이한규
김기원교수의 차시문학감상(6회)
4. 차시문학의 감상 개념

차시의 예술성 인식과 감상적 의미를 격상함에 따라 더 추가하여 이어지 하려면 차의 삼품(三品), 차의 오공(五功), 차의 육덕(六德)을 중심으로 감정을 더 넓게 더 깊게 풍선처럼 가치를 더 넓게 이해시키고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감상의 폭과 감정의 진미를 넓히는 계기가 스스로 위상을 다양하게 접근하는 창구의 역할이다.
시언과 차의 관계를 넘어 우주 전체를 무아일여(無我一如), 차원의 세계, 화두의 세계, 인간이 표현할 수 없는 세계로 접근하여 얻는 차시 감상을 점하여 무한대를 찾기란 불가능한 내용은 아니다.
 조선조 차시 문학의 대가 한재 이목 선생은 연산군 4년(1498) 무호사화에 연유되어 28세에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선생의 학문은 중국까지 널리 알려졌으며, 선생이 젊은 나이로 청나라 접견사에 동행했다가 어느 접견자리에서 선생의 학문성을 감탄시켰다는 구절의 내용을 2001년 북경대학 조선학연구소 주임교수 신모교수의 특강 과정에 경청한 바 있었다. 신교수는 남북한을 방문한 경력자로 그의 특강을 통해 조선의 젊은 학자 한재 이목 선생의 학문에 대하여 격찬을 보냈다.
 정간공 한재 이목 선생은 전주이씨 시중공파이며, 본서 다부는 조선조 인조4년(1631) 선생의 증손자 청송부사 이구징(李久澄)이 이평사집 중간본(李評事集 重刊本)에 원본을 실었다. 이 내용을 발초하여 이병인교수(부산대)가 한글판으로 변역하고, 안손재 교수가 영역 본으로 출판함으로서, 국내 문학계 및 차계에 넓이 소개되어 조선조 최초 차 서적의 귀중사료로 인정받아 문학, 선학, 철학, 차학, 유학 등에 한재 이목 선생의 저서 다부를 연구하여 박사학위 취득자가 현재 7명이상이 될 만큼 학문적 적립이 완성되는 과정이고 다도(茶道) 교육에 필 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평사집 속의 한재 다부 고서


 조선조에 들어와서 차에 대한 서적은 처음이고 집필 일인자로 손꼽힐 만큼 존경받는 학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한재 이목 선생의 후손에 의뢰하여 얻어진 귀한 자료 속에 있어 차시의 원문과  해석하여 소개한다.

* 원문 및 풀이를 살펴보면
我生世兮風波惡 如志乎養生 捨汝而何求 我携爾飮 爾從我游 花朝月暮 樂且無斁

“내가 세상(世上)에 태어남에 풍파(風波)가 모질구나
양생(養生)에 뜻을 둠에 너를 버리고 무엇을 구하리오? 
나는 너를 지니고 다니면서 마시고, 너는 나를 따라 노니
꽃피는 아침, 달뜨는 저녁에, 즐겨서 싫어함이 없도다”   
 
 이 세상에 만물의 영장 사람으로 태어날 때, 자신에게 일어나는 희로애락을 모르는 게 정상적이라 하겠으나, 태어나서 부터 가까이 또는 멀리서 다가오는 변화무쌍한 일들을 혼자서 체험하기란 무한하게 인내해야 생존의 가치로 존재가 가능하고 지속될 것이다.
 여기서 양생(養生)이란 단어를 강조한 것은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차의 정신에 생(生), 양(養)을 중시하는 이유는 생은 삶의 현실을 의미하며, 양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영양소를 공급받아 생명이 존재해야 감정을 일으키고 일어난 영위의 척도 현상에 따라 감정을 더 넓히느냐 감상을 더 승화시켜느냐 존재의 강화를 위해 더 가까워 표출되게 해석을 밝기는 현상이라 하겠다. 

또한 이목 선생은 송경으로 공부하러 가는 동생 미지에게  이런 차시를 전했다.

送舍弟微之之松京讀書
李 氏 自 文 學(이 씨 자 문 학) 愛 書 不 愛 金(애 서 부 애 금)
爺 孃 已 白 首(야 양 이 백 수) 吾 汝 猶 靑 衿(오 여 유 청 금)
鶴 夢 巖 松 老(학 몽 암 송 노) 茶 煙 洞 月 陰(다 연 동 월 음)
慇 懃 求 道 處(은 근 구 도 처) 且 莫 看 雲 岺(차 막 간 운 령)
이씨의 가문은 예로부터 글 배우기에 힘썼나니
글을 사랑하고 재물을 탐하지 않았노라
부모님은 이미 백발이신데
너와 나는 아직 유생이로구나

학의 꿈은 바위 옆 노송 위에 영글고
달빛 아래 차 연기 피어오르는구나
은근히 도를 구하는 곳에서
다만 구름 흘러가는 멧부리만 쳐다보지 말아다오

* 청금(靑衿) : 『시경(詩經)』의 '청청자금(靑靑子衿)'에서 나온 말로 '유생(儒生)'을 달리 이르는 말
 
한재 이목 선생이 형으로서 동생에 전하는 교훈적 내용이나 차시를 통해 깊은 의미를 일으킨 감정을 적감으로 노출하였다.
전주 이씨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후계로 고려 옛 수도 송악으로 글 배우러가는 것은 선비로서 학문을 숭상하는 전통은 이어야 하겠지만 동생에게는 다만 구름 흘러가는 멧부리만 쳐다보지 말아달라라는 뜻이다.  
조상들이 고려를 패하고 조선조를 건국한 과거사은 생각하지 말고 선비의 길인 학문에 더 열중하라는 당부라 하겠다. 


                                                                                                                                                    (다음호에 계속)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사)새생명광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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