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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2/09/22 06:04:49  편집국
주간불교 창간 40주년 발행인 창간 기념사
창간 40주년에 부쳐

주간불교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았다. 오늘 우리는 깊은 감회와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불교언론의 과제와 사명을 생각한다. 지난 40년간 주간불교신문은 불교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과제는 물론 불교가 수행해야할 사명과 역할을 선도해 나감으로서 불교의 사회적 좌표를 설정하는데 노력해 왔고, 불교가 지닌 민족종교로서의 역할과 통불교성을 회복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또 오늘날 우리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 불교인이 지켜야할 덕목을 가감 없이 제시함으로서 언론의 사명인 비판과 계도의 역할을 다해왔다고 믿는다. 이는 40주년을 맞은 지금도 우리의 변할 수 없는 목표요, 지향임을 다시한번 다짐해 두고자 한다. 

 되돌아보면 지난 40년 주간불교가 걸어온 발자취는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기를 되풀이했던 좌절과 재기의 세월이었다.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불교언론의 풍토 속에서 이렇듯 주간불교신문이 나름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며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우리의 열과 성을 다한 이러한 노력의 결과임을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감히 자부해 보는 바다. 

 이제 주간불교는 다시 한번 시대적 사명에 투철한 정론지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지닌 연륜과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삼아 새 불교사 창조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 앞으로도 주간불교는 불교 저널리즘에 󰡐특화(特化)된 신문󰡑으로서 불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문이 될 것이다. 아무리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고 있고, 문화가 급변하는 시대라 하더라도 주간불교신문은 기록자(記錄者)라는 신문의 근본 역할에 변함없이 진력을 다할 것이다. 

 또 불교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이 미래를 향한 우리 불교의 지상과제임을 인식하여 교단에는 성실한 협력자로서 때로는 건전한 비판자, 엄중한 감시자로서의 맡은바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모두가 우려하는 바지만, 지금 이 땅의 일부 종교는 여전히 중세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교다원주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이고 적대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일부 종교의 이런 적대적이고 분파적인 종교이기주의를 분쇄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도 주간불교신문은 불교에 적대적인 외부세력에 대해 든든한 외호자(外護者)로서의 소임과 역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 

 또 주간불교신문은 사회의 목탁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만연한 극도의 이기주의와 물신주의, 여지없이 땅에 떨어진 윤리와 도덕성 등 우리 공동체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지금 이 땅의 사회적 병폐는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공동체 의식은 함몰되고 도덕과 윤리는 전도되고 있으며 각종 부정과 부패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규범조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 것이다. 특히 가난한자, 힘없는 자의 삶은 더욱 힘들고 고통스러워 지고 있다. 

 주간불교신문은 이런 공동체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계도해 나가고자 한다. 부처님이 가르친 인간존중의 정신으로, 이 시대 이 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같이 숨 쉬는 동체대비의 보살정신을 앞장서 실천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베품과 나눔󰡑이 씨줄 날줄이 되어 정토(淨土)를 교직(交織)하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독자와 함께 한 마흔 해를 맞으며 주간불교신문이 변함없이 지향하는 것은 󰡐불국정토의 구현󰡑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사명이다. 이제 주간불교는 다시 몸을 추스르고 각오를 단단히 하여 이를 위해 다시 힘차게 전진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발행인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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