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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5/24 12:23:41  김종열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봉축사
자성을 밝혀 차별과 차등을 지워내자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불기2567년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은 무량겁의 공덕으로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영원한 자유와 해탈의 기쁨을 중생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팔만사천의 청정한 길을 펼쳐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셨으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축복을 받은 날입니다.  
 
부처님은 45년간 맨발의 전법을 통해 지난(至難)한 고해(苦海) 속에서 보리(菩提)의 길이 있고, 억겁윤회의 고통에서 열반의 실상(實相)으로 들어가는 지혜를 우리에게 일러주셨습니다.  

우리가 부처님 가르침 하나마다 귀를 기울이면 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요, 하나하나 실천하면 곳곳이 대자대비의 화엄세계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부처님은 우리에게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진리의 실상이라고 가르치셨지만 정작 우리들은 아상(我相)에 사로잡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무명의 세계에 갇혀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살상과 파괴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상이 만들어 낸 탐욕의 진행형이며, 세계 청소년들을 상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痲藥)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빚어진 무명의 업보(業報)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자연계도 마찬가지로 이상기후로 인해 삶의 근거지를 잃고 피폐해진 삶을 사는 동식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인간들의 탐욕이 만들어 낸 위기상황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부처님은 우리에게 자성(自性)을 밝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성이란 ‘모든 존재가 지니고 있는 변하지 않는 성품’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거울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울이 깨끗하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비춰주지만, 먼지가 겹겹이 쌓이게 되면 사물을 비춰주는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깨끗한 거울을 유지하기 위해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거울을 닦고 닦아 청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인류사회가 소통과 공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선 자성을 밝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자성은 거울과 같아 소통을 여는 근본적인 바탕이며,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깨우쳐 주는 성찰의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자성을 밝히는 일은 헌신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차별과 차등이 없어야 어울림이 아름답듯 자성을 밝혀 차별과 차등을 지우는 일도 우리가 꼭 이루어내야 할 아름다운 행위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성 밝히기’야말로 인류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공존의 동력이며 만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자성을 밝히듯 산하대지(山河大地)가 불밝은 연등으로 장엄(莊嚴)되길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미래를 여는 희망의 등, 질병과 재해가 없는 화엄의 등, 세상을 건강하게 이끌어주는 광명의 등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다함께 찬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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