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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5/25 16:52:45  이한규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진실한 가르침

오늘은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연초록으로 물들은 온 산하대지가 꽃들로 만발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등불을 밝히기 위해 저마다의 형형색색의 등을 달았습니다.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등, 안락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복등, 부처님의 자비가 넘쳐나길 기원하는 자비등, 이 세상 전쟁이 없어지길 기원하는 평화등, 저마다 각자 기원하고 있는 목적은 다르지만 부처님 품 안에서 하나로 어울려 아름다운 등불 세상을 만들어 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우리 절 집안으로 끌어와 부처님오신날만큼은 세상에 전쟁이 없고 다툼이 없고 서로 미워하지 않는 마음이 없어지는가 싶습니다.

 

존경하는 주간불교 독자 여러분, 우리가 왜 나와 남을 구분할까요? 바로 나라는 상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지구촌의 존재하는 생명 있거나 생명 없는 존재 가운데 라고 하는 존재는 가장 수승하고 아름답고 멋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조금은 자신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더욱 우리는 우리 내면의 세계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우리는 철저하게 석가모니 부처님이란 인천의 스승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바는 무엇인지, 깨달으신 이후에는 어떻게 사셨는지를 모른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부처님의 제자라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부처님 형상에 복 달라고 비는 눈 멀고 귀 먼 이기주의자들일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은 후, 신통묘용을 부리며 종횡무진 중생을 제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깨달음을 과연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고심하신 것입니다. 엄청난 고뇌에 빠지셨습니다. 그것을 경전은 이렇게 전합니다.

 

고생 끝에 겨우 얻은 이 법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설할 수 있을 것인가? 탐욕과 노여움에 불타는 사람들에게, 이 법을 알리기란 쉽지 않으리라.”

 

부처님은 이처럼 냉철하게 현실 인식과 더불어 인간적인 고뇌에 빠졌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적인 고뇌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떤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은 다시 한번 자신의 깨달음을 되돌아보고 중생에게 맞는 가르침을 설하기 위해 수백길 길을 걸어 초륜법륜지에 가서 최초의 비구가 되는 5명의 수행자에게 설법을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멀리 존재하는 허망한 것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무명에 가려 살아가는 사람들은 삼독심에 눈멀어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이 최고이고 최선인 줄 압니다. 그래서 눈으로는 대상을 보고, 귀로는 소리를 들으며, 코로는 냄새를 맡고, 혀로는 맛을 보면서 좋다, 싫다. 작다, 크다는 등, 온갖 사량분별로 세월을 보냅니다. 그처럼 분별하는 마음에서 갖가지 번뇌가 자라납니다.

분별심이 일어나는 원인은 오랜 세월 지어온 집착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집착심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을 모은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지 않는 것이나 다 버리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고,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자기 분수에 알맞은 것을 알고, 세상에서 아무 것도 해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이치를 안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어떤 잠재적인 집념도 없이 악한 뿌리가 뿌리째 뽑히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지극히 깨끗한 지혜가 있어 모든 변화하는 현상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으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수행자는 열반(涅槃)을 목적으로 정진합니다. 열반이란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열반을 성취하기란 힘듭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듯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바로 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집착을 떨쳐내어 여여한 날 되는 날을 기대하며 더욱 정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을 바르게 받드는 것이며, 우리들의 최고의 잔칫날인 부처님오신날을 더욱 찬탄하는 날인 것입니다. 더욱 정진하여 우리 모두 꼭 성불이루시길 합장 정례 합니다.

 

▲신해사 회주 무공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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