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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3/06/08 06:50:31  김초랑
세상은 한마음, 한도량, 한법이라는 도리
『주인공, 그냥 갈 순 없잖아! -세계의 비구니승가』출간

 (재)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오는 17일 『주인공, 그냥 갈 순 없잖아! -세계의 비구니승가』를 간행한다고 밝혔다.


 대행선연구원은 묘공당 대행 선사 입적 10주기를 기리며 세계의 석학과 수행자들을 초청하여 2022년 6월 17일부터 이틀간 〈세계의 비구니승가: 현재와 미래 (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티베트 등 세계 비구니승가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내용을 1년 동안 보완하고 재편집하여 이번에 단행본으로 엮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추천사에서 “비구니스님들이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승해 나가고 어떠한 전법교화의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각국의 전문가와 수행자가 직접 이야기하고 있으며, 또한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위해 불교와 대중들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비구니스님들의 전법교화와 수행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원하였다.

 (재)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간행사에서 “지난 학술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는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 각 지역의 비구니승가공동체가 어떤 수행과 포교를 하고 있으며 어떤 현실적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발표 논문을 일반인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형태의 글로 재편집하여 이번에 『주인공, 그냥 갈 순 없잖아! - 세계의 비구니승가』를 간행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학술대회의 열기를 다시 느끼고 사부대중의 일원인 비구니승가의 수행과 포교, 그리고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고 지혜와 자비로 자리이타의 세상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책 제목은 “부처님 법에 의해서 한마음이고 한도량이고 한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냥 갈 수는 없다”고 한 대행 선사의 어록 중 일부이다. 대행선연구원장 혜선 스님은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저잣거리에 살든 고요한 자연 속에 살든 자신이 선택한 삶”이라면서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차피 한번 살아가야 하는 인생길이라면, 보다 올바르고 참인간다운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세세생생 대자유인의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승단의 일원인 비구니의 역할은 현대사회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상응하여 비구니스님들의 지위와 활동에는 여전히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간행위원회가 밝힌 대로, 이 책에 실린 열세 편의 글에서도 세계의 비구니승가가 이루어낸 의미 있는 진전과 더불어, 이들이 직면한 제도적·사회적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한국, 대만, 일본 등 대승불교 국가의 비구니승가는 수행자이자 포교자로서 그 지위를 인정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비구니승가의 의례, 교육, 포교 등 적극적인 활동은 해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후 대만의 비구니승가는 중국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사회공헌을 이루어 내었다. 

 불교 역사에서 비구니승가가 수행과 교학, 포교의 영역에서 많은 역할을 하였음에도, 미얀마, 태국, 베트남, 티베트 등의 국가는 비구니계맥이 끊어진 채로 불교가 전래되었다. 이들 국가의 여성 출가자들은 출가자와 재가자의 중간 지위인 실마타(스리랑카), 틸라신(미얀마), 매치(태국) 등의 신분으로 활동해 왔으나, 현재는 비구니계맥 복원 운동이 진행 중이다. 인도히말라야·티베트불교 전통의 비구니승가 또한 달라이라마 성하의 독려 속에 비구니계맥 복원과 관련하여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불교 전통을 받아들인 서구 불교에서 비구니승가는 그들의 스승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서구 사회에서 불교 전통을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현대 서구인의 사상과 문화 속에서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 실천 방식들을 고수하면서 사원 설립, 교육기관 운영, 수행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비구니, 여성승려, 여성성직자, 여성출가자, 수계 여성 등의 표현들이 혼합되어 있다. 이는 각국의 비구니승가(승단)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번역한 것으로, 수계 여부나 신분 혹은 종교적 지위에 따라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각국의 사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용어들을 통해서도 세계 비구니승가의 위상이나 당면 과제들을 공감할 수 있다.

김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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