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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시: 2024/03/22 11:35:15  이한규
화 두

전단향(栴檀香) 한 줄기 길게 사루어

새벽에 매어 두는

마음의 말뚝 하나

 

꽃으로 시작했던 화려한 날들

꽃 터널 지나며 울던

문풍지 소리

 

망상의 나뭇잎

마음 뜰에 무성하여

현기증 돋는 날들

 

목탁 없이 하는 예불

환한 마음 하나

부처 앞에 드러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할 수 없는 나는

지금도 단풍처럼 붉은 계절 속

안거(安居)

 


시인 眞性華 이은숙(李恩淑) 프로필

경남 진주출생

 

월간 국보문학 부분 신인상

 

한국문학신문 기자

 

()국보문인협회 이사

 

국보문학회원

 

신서정문학회원

 

남강문협회원

 

본지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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