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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당문화축제에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
육자진언명상·태권도 퍼포먼스·80인 플래시몹으로 축제 분위기 절정
회당 대종사 발걸음 따라 8.1km 도보순례 프로그램 첫 선
진각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7월 23일 울릉도에서 제22회 회당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가 주최하고 회당문화축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2천여 명이 참가해 독도아리랑이 울릉도에 메아리쳤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독도아리랑콘서트가 오후 7시부터 울릉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빌드업, 태평, 희망과 도약, 독도아리랑, 어울림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된 콘서트는 젊은 버스커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첫 무대는 하광훈과 음악패밀리 청년버스커 2팀이 색소폰과 디제잉, 댄스로 열었다. 이어 진각종의 수행법인 '육자진언명상'과 한국무용가 이나희씨, 장단랩스팀이 길놀이&비나리, 태평무, 판굿을 선보이며 울릉도와 독도, 나아가 국민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태평'을 연출했다.
울릉도 꿈나무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이 담긴 '희망'의 무대와 진각종립 위덕대학교 태권도부의 힘찬 '도약' 태권도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철호 테너의 무대에 이어 가수 안치환이 '내가 만일' '광야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광복 80년을 기념하고 다가오는 진각 80년을 기대하며 준비된 자원봉사자들의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80인이 함께하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어울림'을 주제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회당문화축제를 찾은 육중완밴드가 장식했다. 육중완밴드는 50여 분간 '오빠라고 불러다오' '봉숙이' '해변으로 가요' 등 10여 곡의 흥겨운 무대를 관객과 함께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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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당문화축제에 함께한 출연진들과 진각종 주요 스승들이 마무리를 함께했다. |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인사말에서 "스물두 번째 찾아온 회당문화축제는 광복 80주년에 맞춰 특별기획으로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의지를 더한 독도아리랑 찬가"라며 "회당문화축제를 준비하고 동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금 이 순간을 많이 즐기고, 울릉도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에서 "22회째 회당문화축제를 마련해주시는 진각종과 통리원장 능원 정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국민들이 울릉도를 찾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김재춘 종무1담당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회당 대종사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1년 시작된 이 축제가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열정, 창의성을 담아 진행됨을 축하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회당문화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도 축사를 통해 제22회 회당문화축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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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당대종사의 수행길을 따라 도보순례를 가졌다. |
회당문화축제 본행사에 앞서 심인당 순례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기획된 '회당의 발걸음을 따라' 도보순례도 개최됐다. 순례단 40여 명은 7월 23일 오전 8시 여래심인당에서 출발해 총지심인당까지 8.1km를 3시간 동안 순례했다. 도중에는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본가터를 경유하며 종조정신을 되새겼다.
포교부장 원영 정사는 발단불사에서 "순례문화가 종단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오늘 동참하신 분들은 첫회 완주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륜심인당 신교도 인원제 보살은 "종조님의 그 발걸음을 찾아간다는 의미가 너무나 가슴에 와닿아서 걷고 싶었다"며 "어린시절 회당님이 바라봤던 그 바다와 울릉도 풍경을 마음에 새기면서 앞으로 또 다른 기획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광복 80주년 독도특별방문행사와 7월 21일 울릉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그림자극 '늙은 개' 공연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22년간 이어온 회당문화축제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도 사랑 의지를 담아 더욱 풍성하게 개최되면서, 문화를 통한 국토 사랑과 민족 정신 계승의 소중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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