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 중요…국제 무대서 한국 사찰음식의 가치 직접 소개·공유해야”
본연 스님 “국제 학술교류 확대…‘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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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음식 국제학술 심포지움 발표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아시아를 대표하는 CIA(미국요리학교) 캠퍼스가 대한민국에서 수행의 정취가 살아 있는 장소에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8월 19일 국립 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최 ‘사찰음식 국제학술 심포지움’에서 CIA 양종집 교수가 자신의 바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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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찰음식의 지속가능성과 세계화’를 주제로 발표한 양종집 교수 |
이날 ‘한국 사찰음식의 지속가능성과 세계화’를 주제로 발표한 양 교수는 “미국 내 3곳과 함께 CIA아시아 캠퍼스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현지 시민을 위한 한정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CIA 캠퍼스가 대한민국, 그것도 도심빌딩이 아닌, (사찰과 같은)자연과 수행의 정취가 살아 있는 장소에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그곳은)뉴욕의 하이드파크처럼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한국의 미와 철학을 품은 장소에서 음식은 물론 역사, 전통, 문화, 철학을 함께 교육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이에 앞서 “한국 사찰음식문화의 지속가능성은 꾸준하고 체계적인 기초 교육에 달려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인의 인식 속에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가운데 토론회나 음식 축제 같은 무대에서 한국 사찰음식의 가치를 직접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다면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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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던 월시 CIA(미국요리학교) 학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날 행사 1부 기념식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직무대행 본연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과 브랜던 월시 미국 CIA 학장의 축사, 내빈소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본연 스님은 “오늘 열리는 ‘사찰음식 국제 학술심포지움’은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 오늘의 국제 학술심포지움을 계기로 국제적인 학술교류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사찰음식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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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케한 딩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찰음식 명장 적문 스님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2부 심포지움에서는 양종집 교수 (미국), 중국 북경사범대학교 토마스 두보이드 교수,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케한 딩 박사,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트레이시 리우 박사, 한국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공만식 교수,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교 파올로 코르보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고, 이어 질의 응답과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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