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 시대를 거스른 사상가 이탁오의 삶과 불교
나의 삶 나의 불교 - 전 금정중학교 교장 현익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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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29일 서울 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 |
계간 〈불교평론〉 2025년 가을호는 특집으로 아시아종교평화학회와 함께 개최한 공동 학술심포지엄(8월 29일) ‘전쟁과 평화 그리고 종교’를 지상 중계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전쟁의 이유, 종교의 자리, 명멸하는 평화〉(이찬수, 아시아종교평화학회 부회장), 〈한국전쟁과 그리스도교〉(박문수,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태평양전쟁과 일본불교〉(원영상, 원광대 교수), 〈십자군 전쟁과 이슬람의 평화〉(홍미정, 단국대 교수), 〈가톨릭과 개신교 30년 전쟁이 남긴 것〉(이병성, 연세대 강사), 〈로힝야 난민과 전쟁 고통의 불교적 성찰〉(문유정, 동국대 강사), 〈불교, 평화를 가르치다〉(정상교, 금강대 교수) 등 7편의 발제문이 발표됐다.
논단에서는 신용철 경희대 명예교수가 집필한 〈시대를 거스른 사상가 이탁오의 삶과 불교〉가 실려, 공맹 사상이 공고하던 명나라에서 반유교와 반봉건의 진보 사상을 주창하다 불교에 귀의하여 끝내 탄핵당한 선각자 이탁오의 사상과 불교적 삶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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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평론’ 가을호(103호) 입체 표지 |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생활 에세이를 싣고 있는 ‘사색과 성찰’에서는 〈청춘, 불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 불자들이 불교에 거는 기대와 불교가 삶에 끼친 영향 등을 서술하고 있다. 불교동아리를 이끌며 학창 생활을 하는 대학생 불자 9인의 발랄하고 솔직한 불교 이야기에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의 불교학자’는 거사불교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의 경세 사상가 위원(魏源)과 대승비불설론을 제기하여 일본 근대불교에 파란을 일으킨 무라카미 센쇼(村上專精)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해 우리 학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불교계 인사들의 삶에서 교훈을 얻는 ‘나의 삶 나의 불교’는 부산불교의 중흥에 힘쓰며 청소년 포교에 온 힘을 다해 온 전 금정중학교 교장 현익채 선생의 〈불심으로 걸어온 전법 반세기〉가 독자를 찾아 전법 의지에 머리를 숙이게 한다.
불교문학의 진흥과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중견 소설가들의 작품을 게재하는 불교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묘사해 깊은 감동을 주는 중견작가 이순원의 단편 〈너의 검고 푸른 길〉을 선보인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의 갈림길에서 들려오는 해 질 녘의 범종 소리가 우리의 마음 풍경을 어떤 색깔로 채색하는지 음미할 수 있는 이 작품에서 수준 높은 불교소설의 진수를 감상해 볼 수 있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9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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